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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기도순례(2019 민들레 국토순례)


초대하는 글
2019- 평화기도순례

 

 

2019 민들레 국토순례를 시작합니다. 424()~54()까지 11일간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기념관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DMZ(Demilitarized Zone)를 따라 걷는 약 250km입니다. 8기를 제외한 9~13기 학생들 32명과 교사지원팀 10명으로 총 42명이 함께 합니다.

 

이번 국토순례의 주제는 평화를 위한 순례입니다. 학생들 스스로가 평화를 위한 걸음을 걷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고맙고 기쁩니다. 우리는 작년 국토순례 둘째 날,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날, 평화와 통일의 기대로 설레었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평화를 향한 걸음이 더 여물어지도록 기도하며, 먼저 우리 가운데에 평화가 깊이 뿌리내리길 기도합니다. 427일은 ‘DMZ 평화손잡기행사에도 참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말할 사람들이 못되지만, 평화의 왕 되시는 우리 주님의 나라를 꿈꾸며 기도로 나아가려 합니다.

 

걷기연습을 하면서 선후배 간에 국토순례의 비법을 전수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국순은 체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맨탈로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맞아, 맞아라고 다들 동의했지요. 그렇습니다.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쉽게 하지는 못합니다. 보기에 연약해서 해낼까?’ 하는 친구도 자기 짐을 지고 자기 걸음으로 끝까지 완주합니다. 아무리 힘이 좋은 친구라도 하루를 못 걷고 멈추기도 합니다.

 

평화는 의()에 기초하여 이루어집니다. 바른길을 지키며,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가 먼저 서도록 살펴야 합니다. 진리와 정의에 기초하지 않은 평화는 진정한 평화(Shalom)를 이루지 못합니다. 자기 내면의 성결을 이루고, 우리 가운데 불의가 없어지도록 하는 것부터 평화가 시작됩니다. 이번 평화기도순례도 의로움을 향한 걸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국토순례는 같은 길을, 같은 걸음으로, 같은 속도로 걸어가야 하는 하나됨의 훈련입니다. 하나됨은 다양성의 이해와 용납, 우리 자신을 찾아 닦아가는 노력, 그러면서 모자이크를 맞추어가는 수고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나보다 빨리 가는 친구를 따라 힘을 내어서 걷고, 나보다 못한 친구를 돌아보아 걸음을 늦추고 도우며 걷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순례에서 함께하는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순례길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함께 가는 길은 느린 것 같지만 가장 아름답고, 확실하고, 행복합니다. 어디로 갈지 모를 때 함께 가면 길을 잘 잃지 않습니다. 평화도 함께 할 때 훨씬 쉬워집니다. 의를 세운 공동체는 사랑으로 나아가며, 우리는 서로의 격려와 응원으로 매일을 성공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되는 길은 획일화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다양성을 피우는 과정이 함께해야 합니다. 같은 길을 가지만 우리는 획일화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각자의 역량을 한껏 키워내고, 모양 그대로 하나가 되는 모자이크처럼 각자의 다양성이 더 피어나서 자신의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피워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순례의 길은 기도로 완성됩니다. 주님을 모신 순종의 길이어야 가능합니다. 의롭지 않은 우리가 의를 이야기하고 의를 지키는 것,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응원하는 것, 용서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 어찌 체력으로나 정신력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거저 주시는 주님의 선물이어서 감격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평화를 향한 우리의 기도순례도 감격의 순간들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의를 세우고, 힘든 순간에 감사하고, 함께 기뻐하는 기도와 찬송의 순례이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뜻을 순종함으로, 포기하고 싶은 자기를 극복하고, 서로 도와 완주에 성공할 여러분을 응원하며 모든 민들레 가족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DMZ 평화기도순례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함께 가는 이 길에서 서로를 지키게 하소서.

나와 다른 지체를 용납합니다. 우리가 함께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하소서.

나와 가족, 친구,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남북이 연합하여 하나 되는 길을 열어 주소서.

가난과 고통 중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게 하소서.

우리를 끝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실 것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9. 4. 17. 권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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