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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교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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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학교의 생활양식

 저희 학교 이름은 민들레입니다. 서양에서는 민들레를 잡초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민들레는 참으로 놀라운 의미를 지니고 있는 꽃입니다.

 첫째로, 민들레는 소박한 꽃입니다. 노랗고 하얀 꽃이 필 때는 아름답지만 그 꽃이 지고 나면 뭇 다른 풀과 다름없이 눈에 띄지 않는 모습입니다. 서민적이고 그래서 우리 온 국민의 정서에 닿아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민들레처럼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소비와 사치라는 타락한 시대의 흐름에 반대해서 직접 노동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손으로 만들고 길러서 삶을 일으키는 것이 기본이어야 된다는 원칙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우리가 소박하고 단순한 삶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어려운 아시아, 아프리카의 생존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설득력 있게 섬기겠는가 하는 마음입니다. 그것은 또한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합니다.

 둘째로, 민들레는 뿌리 깊은 식물입니다. 잎을 5~6번 잘라내도 또 잎이 돋아 오르는 것은 그 깊은 뿌리에 생명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홀씨가 떨어지는 곳이 어디이든 그 뿌리를 깊이 내려 살아갑니다. 민들레처럼 우리도 ‘뿌리 깊은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 하느니라(잠언 12:12).’고 했습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뿌리이어야 하지 꽃과 열매여서는 안 됩니다. 뿌리에 관심을 두는 농부는 수확을 많이 거둘 수 있지만 눈에 보이는 열매에 급급 하는 농부는 그 수확이 좋지 않습니다. 삶의 여러 영역에서 장인다운 습관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생각을 깊이 하고, 마음 씀씀이를 깊이 하고, 일 또한 깊은 정성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셋째로, 민들레 홀씨는 바람이 부는 대로 이끌려 번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람이 서쪽에서 불면 씨앗은 동쪽에 떨어지며, 바람이 남쪽에서 불면 씨앗은 북쪽에 떨어집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임의대로 하지 못합니다.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잠언 20:24)?’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의 삶이 성공하려면 하늘의 뜻에 순명하는 것입니다. 최선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좇아 사는 삶입니다.

 ‘하늘이 돕는 것은 작은 것 같으나 결국은 큰 것입니다.(天之所助, 雖小必大)’

 그리고 세상에 있는 식물 중에서 민들레만큼 빨리 꽃이 피고 씨앗 맺는 식물도 흔치 않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역시 재생산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특히 국내외 오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평화를 안겨주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생활양식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1. 소박한 삶

1) 자신을 찾고 자신으로 서기

2) 정직함의 용기

3) 노동과 함께 하는 검소함

4)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5) 아시아, 아프리카의 생활양식 존중

 

2. 뿌리 깊은 삶

1) 뿌리 깊은 생각 (철학)

2) 뿌리 깊은 마음 (포용력)

3) 뿌리 깊은 일 (장인다움)

4) 뿌리 깊은 관계 (사랑)

5) 뿌리 깊은 공부 (참된 학습)

 

3. 순명의 삶

1) 하나님의 뜻을 좇는 삶

2) 개척자적인 삶

3) 평화를 만드는 삶

 

 

 

민들레학교 장기 계획

 

1. 기본 정책

 1) 민들레학교는 민들레공동체의 삶과 철학을 좇아 공동체학교로 나아갑니다.

 2) 민들레학교는 생애교육(Lifelong education)을 지향합니다.

 3) 민들레학교는 도산 안창호의 무실역행(務實力行)을 본받아 실제적인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4) 민들레학교는 재앙의 때를 준비하는 학교입니다.

 5) 민들레학교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빈곤을 해결하고자 하는 학교입니다.

 

2. 장기 계획

 - 2007년 민들레(중등과정)학교 개교

 - 2010년 민들레(고등과정)학교 개교

 민들레 연수원 개교

 - 2011년 민들레유치·초등학교 개교(예정)

 - 2013년 민들레대안대학 개교(예정)

 - 2013년 이후 공동체기업 창업

 

3. 민들레공동체 교육 사역 (현재 진행 중)

 1) 캄보디아 ISAC(Institute of Sustainable Agriculture & Community Development)학교 (농과대학 준비)

 2) 인도 나가랜드 Mt. Terogvu Theological College

 3) 히말라야(Siliguri, Nepal, Bhutan, Sikkim, Darjeeling, West Bengal, Nagaland) 작은 학교 세우기 운동

 

4. 재정 원칙

 1) 학교 건축 및 기본 인프라 구축 이후 3년 간 → 학비, 교사 급여 1/2

 2) 학교 건축 및 기본 인프라 구축 이후 6년 후 → 학비 없는 학교, 교사 급여 없는 학교(공동체 학교)

 

 

 

민들레학교 시설, 인프라 계획

 (유치, 초등, 중·고, 대학 고려한 장기 계획)

 

1. 기본 원칙

 1) 생태적 건축·환경 → 건축(스트로우베일 하우스/ 패시브 하우스/ 자연 소재 활용), 하천 이용, 지형·등고선 활용, 자립적 시스템(빗물 활용, 자연 도로 등)

 2) 공동체적 건축 → 동선(動線)·건물 배치의 공동체화

 3) 창의적 공간 + 심미적 공간 → 버리는 공간 없이, 옥토 만들기

 4) 학습-생산-유통의 순환적, 유연한 공간

 5) 에너지 자립, 쓰레기 제로 시스템 구축 → 태양광, 풍력, 소수력, 생태 건축 활용

 6) 독립적이면서도 연계성이 있는 구조(유치·초·중·고·대학) → 경계에 낮은 수목 식재, 큰 경계는 큰 나무 식재

 7)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여유 확보 → 실습, 작업 공간

 8) 귀농자, 학부모 공동체 마을 창설 협력

 

2. 기본 건물 · 시설

연도

건 물

규모

비고

2007년

교사동(중등)

60평


2008년

교실(컨테이너동) 4

채소 재배용 비닐하우스 2

총25평 45평×2


2009년

기숙사, 공부방

자연 양계사, 축사

45평

30평


2010년

강당 겸 식당동

교사동(고교)

작업동(기술센터, 작업, 목공)

농장부속시설(농기계실, 퇴비장)

묘목장

80평

60평

50평

30평

200평


2011년

교사동

교사 연수실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동

게스트하우스

60평

40평

30평

60평

50평


2012년

도서관

창업센터

50평

20평


2013년

대안대학시설

컨퍼런스 홀

60평

150평


회의실, 생태화장실, 평화공원, 야외 공연장, 매점, 미술관, 박물관, 출판부는 융통성 있게 조성.


 

3. 소요 토지 면적

1. 유치·초등 -1,000평

2. 중등 - 3,000평

3. 고등 - 3,000평

4. 대학 - 3,000평

10,000평

5. 실습농장 - 3,000평

6. 실습공장 - 2,000평

5,000평

7. 생태마을(200평×20가정)

4,000평

8. 운동장 - 1,000평

1,000평

9. 논(200명 식량) - 10,000평

밭(200명 부식) - 2,000평

12,000평

10. 산 (목재, 약초, 레크리에이션)

10ha(30,000평)

30,000평


 

 

 

가난과 교육

 민들레학교의 목적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누가복음 4:18, 7:22)’ 인재를 길러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민들레학교의 존재 이유와 교육과정은 이 가난을 이해하고, 가난을 극복하고, 가난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큰 의의를 둡니다.

 

 1. 민들레학교의 존재 이유

 세상의 대다수의 학교는 열심히 공부해서 돈과 권력을 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세상에 그토록 뛰어난 과학과 기술, 경탄할 만한 언어와 연구가 있어 왔지만 세상의 빈곤은 여전하고 세상의 폭력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부자 되고 출세하고 행복하기를 바랐지만, 현실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희망의 공간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가난 중의 가난이라고 볼 수 있는 굶주림으로 한 해에 1,700만 명이 죽어가고 있고, 절대빈곤층(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이 12억입니다. 평화(平和)란 쌀(禾)을 모든 사람(口)이 골고루 나누어 먹는 것인데(平), 굶주림이 있는 한 인류는 진정한 평화를 맛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모내기 때마다 논두렁에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희들이 자라서 원하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들이 할 수 있으면 농사짓고 노동하는, 농민과 노동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농민들, 노동자들은 인류를 먹여 살렸고 힘써 일해 온 사람들이지만 역사 이래로 가난했고 수탈당했던 사람들이다. 복음이 이들의 것이 되어야 한다. 많이 공부해서 할 수 있으면 그들처럼 농사짓고 노동하면서 그들을 위로하고 섬기며 가난하게 살아라. 그 속에서 살다가 죽어라. 예수님은 그런 사람을 위해서 오셨다.”

 민들레학교는 인류의 다수를 차지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과 삶을 나누고 그들의 슬픔을 경감시키고 그들의 기쁨을 고양시키는 삶을 사는 인재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2. 가난의 신비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난을 미워하고 가난한 자와 가까이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장애인들, 경제적인 파탄자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들, 어쩔 도리가 없는 약자들은 구제의 대상이긴 하지만 그들에게 가까이 가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를 고용해서 돈으로 문제를 풀려하지 따뜻한 가슴과 사랑 깊은 손으로 그들에게 가지 않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우리의 돈과 자원을 가져가고 우리의 시간과 여유를 빼앗아가고 우리의 안락한 삶과 나의 재능을 무력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훨씬 더 멋지고 대단한 인생 계획이 있다고 믿습니다. 나의 소중한 생이 이런 자들을 위해서 낭비되기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과 적잖은 세월을 살아본 사람은 깨닫습니다. 사실 가난한 사람을 도우려는 나 자신이 알고 보니 가난한 자였고 그들에게 뭔가를 가르치고 인도하려는 내가 무지한 사람이었으며 오히려 가난한 자들이 나의 선생이었으며, 가난이 나의 삶의 부분적인 봉사대상이 아니라 그 가난이 나의 인생의 진로를 이끄는 섭리였음을 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난한 자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공동체의 길로 이끄는 삶의 등불이었음을 말입니다.

 가난을 통해서 우리는 비로소 인간 내면의 고통과 염원을 읽을 수 있고, 가난을 통해서 우리는 이 사회의 본질을 파악해냅니다. 그리고 심지어 가난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모든 위대한 사람들도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 가난으로 다가가는 교육

 민들레학교는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는 사람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성경과 위대한 책들의 가르침을 깊이 배워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에 대한 역사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오해를 걷어내고 가난한 자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첫째, 가난한 자들에게 다가가기(To the poor)

우리는 빈민가도 리서치하고 그들의 집에서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 기초적인 교육들 중요하게 여깁니다.

 둘째, 가난한 자들을 돕기(For the poor)

보고 듣게 되면 측은지심이 발동하고 무언가 행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작은 것부터 지속적으로 행하는 실천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셋째,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기( With the poor)

이제 할 수 있으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을 늘여갑니다.

 넷째, 가난한 자가 되기(In the poor)

마침내 예수님과 제자처럼 가난한 자들이 더 이상 나의 대상이 아니고, 나 자신이 가난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제자도의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민들레 교육과정은 바로 이러한 과정을 경험하도록 도전하는 것입니다.

 

4. 가난이 가진 교육적 의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늘 좋은 것만을 주려고 합니다. 좋은 음식, 좋은 집, 좋은 장난감, 좋은 옷, 좋은 교육…. 그러나 이것은 부모의 반쪽 사랑일 뿐이며 인간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간과한 무지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귀한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원하면 모든 것을 얻었고 소중한 것을 너무 손쉽게 취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일찍부터 세상에 대한 흥미를 잃고, 가치 있는 것에 대한 상상력이 시들어 버렸습니다. 이들은 물건도 함부로 버리고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마침내는 하나님과 진리도 무심하게 버리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학생들에게 더 이상 좋은 것만 주어서는 안 됩니다. 땀 흘리고 애써서 얻는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힘들여 일해서 번 몇 푼 되지 않는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야 합니다. 추위도 더위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끌고 가서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주위 친구와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 고통을 감내하도록 도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가난을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예수님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가난은 우리로 하여금 참사람이 되게 하는 길입니다. 가난이 빠진 교육은 온전할 수 없습니다.

 

 

 

 식당 운영 계획

1. 먹거리 기본 방향

 1) 친환경적인 농작물 생산 (학교 텃밭, 농토)

 2) 우리 손으로 기르고 만든 농산물 (자급자족)

 3) 함께 조리 과정에 참여 (교사, 학생)

 

2. 목표

 1) 건강한 몸과 정신을 양성

 2) 순환적이고 생태적인 먹거리 시스템 (Food Mileage 줄이기)

 3) 바른 먹거리 문화 (식사노래, 식사당번, 관리)

 

3. 연계 사업장

 1) 식당 - 담당자가 있되 교사, 학생들이 공동참여. 음식의 소중함을 우선적으로 배우도록 습관화

 2) 농장 - 담당자가 있되 교사, 학생 전체가 관리

 3) 퇴비장 - 담당자가 있되 교사, 학생 전체가 관리

 4) 생태 화장실 - 순환하는 원리 습득, 버리는 것 없는 생활


 

4. 학교농장 - 음식 공급 규모

 1) 쌀 - 4,000평

 2) 보리, 밀 - 2,000평(국수, 빵)

 3) 채소 - 200평

 4) 알로에 - 30평

 5) 양계사 - 25평(산란계, 육계 각 100수)

 6) 메주담기 - 된장, 간장 자급

 7) 각종 천연 음료 - 효소 담그기(쑥, 아카시아, 솔, 매실…)

 8) 허브와 차 -건조 후 음료

 

5. 학부모 협조

 1) 사감봉사 시 외부에서 인스턴트식품 반입 규제

 2) 방학, 휴가 시 식품 신경 쓰시도록

 

6. 위생적인 환경

 1) 식자재 소독

 2) 식기 외부 반출 금지

 3) 요일별 대청소


 

7. 전문 인력 활용 - 영양사, 조리사

 

8. 식수 - 특히 정수기 관리(필터)

 

 

 

민들레학교 문화

 나무가 땅에 뿌리를 굳게 내린 후 잎이 번성하고 나중에 꽃과 열매를 맺듯 인간사의 모든 활동은 문화의 형태로 세상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문화는 대단히 의식적이며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지 않으면 형성되기가 어렵다. 새로운 세상이란 새로운 문화가 일어나야 되는 것이다.

 

 첫째, 옥토 만들기- 내 손이 미치는 모든 땅을 옥토로 만드는 생활. 텃밭과 버려져 있는 땅, 내가 일할 수 있는 모든 농토를 지렁이와 토양미생물이 살기 좋은 옥토로 만들자.

 

 둘째, 좋은 날 구제하기- 생일잔치, 결혼잔치, 회갑잔치 등 가정의 대소사 및 행사 때마다 가난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구제하자.

 

 셋째, 기념일마다 나무 심기- 입학기념, 졸업기념, 건축기념 등 기념일마다 나무를 심어 환경과 인류를 생각하자.

 

 넷째, 작은 집 짓고 나그네를 영접하기- 건축비를 줄이고 가능한 지역의 재료로 짓고, 재물을 쌓아두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 되도록 하자. 나그네들이 와서 살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자.

 

 다섯째, 키우고 만들고 생산하는 생활- 쓰고 버리고 소비하고 죽이는 문화에서, 키우고 만들고 살리는 문화를 생활화하자. 자립적인 생활의 영역을 넓히자.

 

 여섯째, 기록하는 습관을 갖자- 일상적으로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서 자신의 삶이 가치 있는 역사가 되게 하자.

 

 일곱째, 가정마다 작은 기록관, 작은 박물관을 만들어 가족문화를 존중하고 옛 지혜를 보존하는 습관을 갖자.

 

 여덟째, 편지하는 습관을 갖자- 할 수 있으면 종이에 직접 써서 보내자. 정이 오가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손의 수고를 나누자.

 

 아홉째, 가난한 자들과 친구가 되자- 세상은 다들 부자, 힘 있는 자들과 가까이 한다.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만나고 나누고 그들과 친구가 되자.

 

 열째, 매력적인 인간이 되자- 아름다움을 알고, 자신을 가꾸며 품위 있는 인격을 갖추어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는 사람이 되자.

 

 열한 번째, 기념비적인 생을 살자- 예를 들면 한 가족 당 아시아, 히말라야 쪽에 학교 1개씩 세우는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진정한 가문의 영광을 갖자.

 

 열두 번째, 유산을 받지도 말고 주지도 말자- 유산도 일종의 불로소득이다. 부모의 유산은 공익을 위해 쓰도록 하고 자신도 그렇게 살자. 자식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도록 일찍부터 교훈하자.

 

 열세 번째, 이웃의 빚을 갚아주자- 남의 빚 갚아주기 위해 일하고 기도하자. 빚의 노예가 된 사람과 나라를 살리는 데 애쓰자.

 

 

 

 

민들레학교(고등과정) 졸업 후 진로정책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다수는 대학을 진학하고(70% 이상의 대학 진학률) 나머지는 취업하는 경향이다. 대학 진학률은 모든 고등학교의 순위를 결정하는 유일한 척도인데 대안학교는 기존 학교보다 소위 우수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학 진학률 역시 융통성이 있다. 향후 대안학교는 엘리트 양성 위주 중심의 학습 중심 학교로 나아가는 쪽과 전인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더 선명하게 양분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전인교육을 표방하는 대안학교에서 정작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뾰족한 대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딜레마 속에서 민들레학교(고교과정) 졸업생들의 진로는 어떻게 전개될지 현실적인 상상을 하고 준비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할 것이다.

 

1. 기본적인 진로 정책

 고등과정은 기본적으로 대학입시에 쫓기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학생을 받을 계획이다. 지금과 같은 살인적인 학업경쟁에 내몰리지 않으면서도 경쟁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자는 취지이다. 그러기 위해서 고교 과정과 사회진출 사이에 자신을 세우고 세상을 이해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도제 과정을 권장하고 일반대학생들이 4~6년 정도(실제 남자의 경우, 어학연수, 휴학 등을 계산할 때 기간이 그러하다) 대학 시기를 보내는 동안 민들레 졸업생들은 이미 공동체 기업 등에 취업해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자신의 일을 통해 자립적인 삶과 책임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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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10년 고등과정이 개설되고 나서 3년 후인 2013년에는 민들레대안대학(가칭)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안적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인재를 키울 고등교육기관을 상설하는 것이다. 그리고 2013년까지 다양한 ‘공동체기업’들을 창업해서 매년 최소 10-15명 정도는 취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대안교육은 궁극적으로 대안적 경제구조를 만들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대안적 삶을 살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야 그 본래의 소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 민들레 도제(인턴) 과정

 기존의 교육 체제는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로, 다시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를 진학하는 동안 대부분 지식 교육, 그것도 시험을 치고 나면 잊어 버려도 무방한 입시교육 위주의 공부로 말미암아 자신의 몸과 손을 통해 사물과 자연 그리고 사람 관계 속에 의미 있는 창조행위를 하는데 지극히 퇴화되어 있다. 무엇보다 자신을 성찰하고 내면세계를 성장시킬 기회를 빼앗겼고 대신 각종 전자매체, 컴퓨터 등으로 인한 소비문화에 익숙해진 세대는 자신을 독립적이고 공동체적인 인격으로 세우기가 어렵다.

 도제과정은 고등학교 과정과 사회생활 과정을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인턴십 과정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농사, 유기농유통, 생태건축, 대체의학, 대안학교 교사, 에너지 관련 직업, NGO 사역, 각종 공동체 기업 등을 익숙하게 해나갈 수 있는 집중적이고도 개별 역량을 심화시키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아정체성을 정립하고, 인생의 의미와 목적, 자신의 노동과 세계와의 관계, 자신이 가진 소명과 은사를 통한 합목적적인 삶의 설계 등을 하는 단계인 것이다.

 도제 과정은 2년 정도 민들레공동체 생활을 통한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고 아시아, 아프리카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을 것이다.

 

3. 공동체 기업에 참여하기

 앞으로는 청년들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보내지 않기’ 운동을 전개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대학은 2가지 면에서 큰 고통을 사회에 안겨주었다. 엄청난 학비로 인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과 빚에 쫓기는 삶, 그리고 무엇보다 건전한 인격형성의 실패라는 점에서 볼 때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과연 대학이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할 것이다.

 대학졸업장이 없으면 입신양명의 뿌리 깊은 욕망을 이룰 수 없고 결혼 기회도 얻지 못하고 사회에서 변변히 사람대접 받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이 많다. 사실 그런 사회가 한국이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이러한 구조를 무력하게 따라간다는 것은 개인으로서나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교육 강국으로 알려진 핀란드는 대학 진학률이 겨우 30%에 지나지 않는다. 쫓기듯 대학에 가고 대학에 가서도 불투명한 미래에 회의를 품기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자신을 검증하고 몸과 마음을 세상 속에서 단련하면서 내적인 성장과 공동체적 생활 훈련을 통한 원만한 인격을 갖춘다는 의미에서 공동체기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면 한다. 인격과 실생활을 분리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생산구조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공동체기업의 체험은 후에 더 깊은 공부의 필요를 느낄 것이고 그때 가서 대학 진학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할 수 있으면 부모와 정부에 빚을 지지 말고 자신의 경제력 범위에서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대학과정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방송통신대, 사이버대학, 외국의 Distant Program 등)

 

4. 대안대학을 생각하면서

 대안교육은 자체 교육철학과 교육적 성과를 삶에서 검증할 수 있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것은 고등교육기관이나 이에 준하는 구조가 형성되어야 실효성 있는 대안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곳을 통해 대안적 철학과 헌신을 일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교사가 배출되어야 대안교육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민들레학교에서는 풀무 전공부처럼 2년 과정의 대학을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로서는 우선 생명농업 관련 영역(Life-Giving Agriculture), 대안기술과 에너지 영역(Energy & Alternative Technology) 그리고 지역사회개발선교(Community Development Mission)등의 전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며 국내외에 대안대학을 생각하고 있는 단체나 기관들과 연계해서 다양한 전공을 네트워크화 해나가면 상당한 수준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부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연구를 통해 진행되며 기본적인 언어영역과 인문학적 소양은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다. 한국의 풀무 전공부, 함양의 녹색대학 그리고 Frontiers, 인도의 맨발대학(Barefoot College), 태국의 Sisa Asok, 캄보디아의 ISAC, 영국의 Schumach 대학 등은 우리가 나아갈 길에 지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창설해 나가는 공동체기업과 대안대학들을 통해서 기존의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 걱정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성취의 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기업 창설

 대안교육이 현 교육의 모순과 한계에 맞서서 참교육을 실현해 보자는 동기로 시작되었지만 대안교육 기관은 이러한 모순과 한계를 뛰어넘어 대안적 삶을 사는 인재를 길러내고 마침내는 대안사회-그것은 많은 사람이 희망하는 바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를 만들어 나가는 데까지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생존에 직결되는 경제적인 영역을 통해 구현되는 삶이다.

 

1. 기업의 변천

 최근 들어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라는 개념의 기업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기업이 이익추구를 우선으로 하다 보니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과정 속에서 간과되는 자원의 한계와 인간존중, 그리고 기업 간의 극단적인 경쟁과 실업문제, 무엇보다 지구환경의 저하라는 상황을 야기했다.

 사회적 기업은 기존의 기업의 대안이 되고자 시작된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실업의 증가와 장기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산업구조의 변화 그리고 복지국가의 축소 등으로 인한 새로운 대안적인 일자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사회적 기업은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가지고 재화를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판매하면서 지역사회 이익을 명시적으로 추구하되 의사결정권이 자본 소유에 기반 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사회적 기업이란 ‘국가와 시장(민간 기업)이 아닌 비영리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실업자 및 사회적 배제집단의 취업 촉진 또는 지역 사회의 삶의 질 향상, 소외 계층의 사회 통합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공동체 기업’은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점을 지나서 좀 더 나아가고자 한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 공동체 삶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일하는 일군들은 이익과 사회적 공헌을 위한 노고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삶을 일상에서 나누는, 그야말로 전인적인 삶이 전제가 된다. 삶을 위한 노동이 된다.

 

 공동체 기업은 두 번째로, 보다 더 적극적인 공공선을 추구하게 된다. 이익과 급여를 통해 보상이 이루어지지만 공동체 기업을 할 수 있으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노동의 결과, 돈뿐만 아니라 노동의 과정(기술, 삶)도 나누고자 한다. 따라서 소규모이지만 활발한 재생산 구조를 가진 기업이어야 한다.

 

 세 번째로, 공동체기업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창의력,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자원과 가족자원 그리고 전통문화자원을 포함한 인간사회 가치 전체를 이익차원이 아닌 공유의식을 띤 선물의 차원으로, 그리고 그것을 환대(hospitality)의 문화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궁극적으로 돈의 세력을 줄이되 공동체의 힘으로 살아가는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성서에서 강조하는 청지기 의식의 구현이다.

영국의 Bruderhof가 운영하는 목공장난감과 장애인 재활기구 기업들이 예가 될 것이다.

 

2. 민들레가 구상하는 공동체 기업들

 - 자연농업 (쌀, 보리, 밀 등 주곡 생산 및 채소 재배, 자연 양계)

 - 농산물 가공 및 유통업 (도농 직거래)

 - 에너지 및 대안 기술 (풍력, 태양열, 바이오 디젤 등)

 - 생태 건축 (스트로베일 하우스)

 - 공예, 염색 공방

 - 대체의학 전문가

 - 공정무역

 - NGO 및 문화원 국제 연합 사역

 - 관광회사 (선교지 전문여행사)

 - 대안학교 교사

 - 출판 및 인터뷰어(Interviewer)

 - 인권 및 평화사역자

 - 개발사역 카운슬러

 - 실용음악가

 - 국제회의 전문운영가

 - 가정사역자

 - 사막화 방지 프로그램 및 조림전문가

 - 대안은행

 - 인터뷰어

 - 물(water) 전문가

 - 전인적인 선교사

 

3. 민들레학교가 구상하는 기본적인 방향

 - 직업을 구하려 하지 말고 직업을 창출

 - 공동체성을 견지하고 더 깊이 연합

 - 이익추구보다 공익추구

 - 지속 가능성

 - 비경쟁적인 영역

 - 아시아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아시아의 빈곤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아시아 현지에서도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운동을 전개

 

 

 

민들레학교와 미래

 모든 학교는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이며 모든 교육은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좋든 나쁘든 오늘이라는 현실의 삶은 이전 시대 학교와 교육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학교라는 제도를 통한 보편교육의 역사는 사실 길지 않다. 인종차별, 남녀차별, 신분과 경제적 차별로 인해 서양의 경우는 200년 내외, 우리나라의 경우 근대적 교육 역사 역시 오래지 않았다.

 학교와 교육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근본적인 의문을 던져본다. 과연 그간의 우리의 교육은 이전보다 우리를 더 행복하게 했으며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했는가? 비록 과학과 경제의 발전으로 인한 물질과 소유의 폭은 넓혀졌지만 가난과 갈등, 폭력과 죽음의 문화는 그 어느 시대보다 쉽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지 않는가? 과연 미래를 준비해왔다는 교육과 그것을 수행해온 학교와 교육기관은 그 소임을 다해왔을까?

 

1. 꿈의 과잉 시대

 아이들은 자라면서 이런저런 꿈을 가지고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될 거라고 미래를 그려본다. 그리고 책과 어른들과 사회는 열심히 공부하면 오바마 대통령처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처럼 될 수 있을 거라고, 열심히 노력하면 김연아처럼 될 것이라고 한껏 격려한다. 교회에서는 요셉처럼 꿈을 꾸라고 설교하고 청년들에게 비전을 가지라고 촉구한다.

 꿈과 비전과 미래가 과연 우리가 간절히 원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인가? 물론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다가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기회란 것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주어질 수 있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은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실 대다수의 인류, 특히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의 꿈과 미래를 가질 수 있는가? 그들은 하루하루를 생존해 나가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필요를 채워가기도 급급한데 과연 고상한 꿈과 미래를 가질 수 있는가?

 성경은 예상 밖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꿈과 미래에 대해 만족할 만한 말을 하지 않았다. 요셉은 한 번도 자기가 애굽의 총리가 될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 고지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지 않았다. 성령께서 비전을 주면 받는 것이지 비전을 가지라고 촉구하지 않는다.

 개인의 욕망을 성취하고 야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에 충실하고 정의와 자비의 실천을 축으로 하는 하나님나라의 보편적 가치를 인내하며 감당하라는 희망 이외에 또 무슨 꿈이 있는가?

우리는 꿈의 과잉시대, 그로 말미암는 욕망의 충돌시대를 이미 경험하고 있다.

 

2. 미래란 무엇인가?

 우리가 그래도 미래에 기대를 거는 이유가 무엇인가? 상처가 치유되고 불완전한 삶이 온전해지고, 가난이 해결되고 불안이 평화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 아닌가? 사실 미래가 ‘더 나은 오늘’이라면 오늘이 과거의 최선의 상태인가? 역사는 누적적으로 발전하고 진보하고 있는가?

 지구적 차원의 위기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에 직면해서 어떤 과학자와 기관들은 이러한 지구적 위협을 돌이킬 수 있는 세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인간의 과학과 문명, 우리의 기도와 종교적인 열정이 소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이룩해 놓은 결과가 겨우 지구적 재앙을 앞둔 결과를 부인할 수 없다면 우리는 적어도 우리의 꿈이라는 것,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재검토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과거의 미래였던 오늘의 이 어두움의 정체는 무엇인가? 우리는 반성 없이 또 다시 꿈만 꾸라고 하고, 후세대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그려 놓을 수 있는가? 우리가 만들려는 미래가 무엇인가? 그 미래에서 개인이 추구하는 꿈이 무엇인가?

 

3. 미래와 공동체 가치

 도재원 선생님(거창고등학교 이사장)께서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공은 자신의 삶을 어디에 바치느냐에 달려 있다. 성공은 정의,

자유, 평등, 사랑을 구현하는 데에 삶을 바친 사람들의 생애에

대해서 주어지는 칭호이다. 아무리 유명해지고 한 분야의 대가가

되고, 사업에 성공하고 자기가 어릴 때부터 바라던 소망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정의와 사랑’의 사회를 건설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면 그 생애는 결코 성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없다.”

 

 정의와 자유와 평등과 사랑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근본 가치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보편적 가치에 헌신하고 그러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가 훼손되고, 자유가 억압되면서 누리는 국민소득 30,000불이 과연 어떤 의미인가? 사람이 편히 살아가는 세상, 자연과 생태계까지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차적인 소명 아닌가? 미래 가치는 공동체 가치와 통합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가 개인의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욕망의 경기장이라면 아이들은 자라고 싶지 않을 것이다.

 

4. 재앙의 때를 준비

 우리는 더 이상 헛된 희망을 말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공부만 하면 꿈이 이루어지고 열심히 하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환상을 주면 안 될 것이다. 역사가 진행되는 방향을 살펴봐야 할 것이며 인류의 과제가 무엇인가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개인은 이 역사 속에 책임 있는 자로서 기도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는 인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고통스럽게 공감하듯 인간과의 불화, 자연과의 불화, 심지어 신과 진리와의 불화의 시대이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함으로서 이 세상은 이미 고통 하는 말세의 현상이 깊어졌고(디모데후서 3:1-2) 자연은 수많은 자연 재해, 특히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지구적 차원의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진리를 추구한다는 종교 간의 갈등과 분쟁은 쉽게 화해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재앙의 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위험사회의 도래 앞에 우리는 무엇을 가르쳐야 되며, 우리는 어떤 사람을 길러내야 되는가?

 

 첫째, 소비적 생활양식을 버리고 생산적인 생활양식으로 삶이 전환되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농민과 노동자의 수고를 귀히 여기고 생각 있는 농민, 철학하는 노동자를 길러내야 할 것이다. 민들레학교의 성공은 우리 졸업생 중에 그러한 농민과 손으로 일하는 노동자를 얼마나 길러냈는가 여부에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부자 되기보다(야고보 사도는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야고보서 5:3)’라고 책망한다) 자발적인 가난을 선택하는 인재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 가난의 신비를 체험하고 가난이 갖는 참된 풍요의 삶을 가난한 자들에게 열어 놓는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신(고린도후서 8:9)’ 예수님의 삶을 깊이 되새겨 볼 일이다.

 

 셋째, 자기와 가족만 생각하는 가족·혈연 이기주의에서 인류 전체를 섬기려는 결단을 일상화하는 인재가 나왔으면 한다. 그가 가진 지식과 경험과 능력을 다 투자해서 이웃·인류의 곤경을 우선적으로 돕는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

 

 넷째, 권력과 부의 네트워크가 아닌 긍휼과 정의의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활동가가 나왔으면 한다. 인맥, 학연, 지연을 통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안정적으로 추구하고 확대해 나갈 때 민들레 출신들은 오히려 보호막이 없고 안정 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사람들을 대변하고 이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

 

 다섯째, 부와 권력의 집중으로 말미암은 필연적인 제국화에 맞서서 마을 만들기, 공동체 만들기에 헌신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효율과 규모, 소위 표준화라는 미명으로 생산과 돈은 그 규모가 커가지만 빈곤과 비인간화 되어가는 세상의 냉담한 그늘에서 돈의 세력을 최소화하고 창의적 자원 활용과 가족적 유대관계로 건향(建鄕: 마을과 공동체 세우기)하는 일군들이 나왔으면 한다.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도시에서 농촌으로의 삶을 택했으면 한다.

 

 여섯째, 지식 중심에서 지혜중심의 삶을 살았으면 한다. 쓸모 있는 공부,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 신념, 용기와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상·대안적 세상을 작게나마 만들어가는 개척자들이 되었으면 한다.

 

 일곱째, 삶을 추구하기보다 죽음을 추구하는 영성가들이기를 바란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각자 살려고 더 잘 살려고 발버둥 친다. 그러나 우리는 죽기를 준비하고 소명에 따라 죽을 준비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삶, 이익을 위한 구차한 삶이 아니라 한 알의 밀알이 죽어 많은 열매를 맺듯 우리도 진리와 함께 살고 진리와 함께 죽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빌립보서 1:23, 3:10-11).

이 일곱 가지는 향후 재앙의 시대를 맞이해서 감당해야 할 우리의 내적 준비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신앙교육

 

1. 신앙교육목표

 민들레 학교는 학생들이 독립적인 신앙을 갖게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원만한 시민,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신앙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성서읽기

 1) 매일 아침 6시 30분부터 7시까지 하루 30분씩 교사와 학생전원이 소그룹으로 나누어 (5명 내외) 시편 한 장과 신약전체와 잠언을 날짜에 따라 순서대로 읽는다. 1년이면 시편 2번과 신약과 잠언 1번을 읽을 수 있다.

 2) 5명의 소그룹(학생4명+교사1명)성경읽기는 학생이 사회를 보되 찬송2곡, 기도, 성경 읽기, 성경 소감나누기, 사회자의 설명, 기도 후 마친다.

 3) 구약 성경 읽기는 학생 개별 과제로 주되, 매주 주일 예배 시 소감을 발표하도록 한다.

  ① 1학년- 구약성경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아가서

  ② 2학년-구약성경 역사서(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ㆍ하, 열왕기상ㆍ하, 역대상ㆍ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라)+전도서

  ③ 3학년- 구약성경 예언서(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욥기

 

3. 일요예배

 오전 11시에 학생, 교사, 주민이 함께 예배드리되 학생의 사회와 간증 및 성경 소감발표, 찬양 등으로 시작하고 설교자가 성서를 강해한다.

 

4. 성서읽기 방법

 1) 매일 성서읽기는 사회자 인도로 진행하되 자신의 느낌을 함께 나누도록 한다.

  ① 오늘 본문의 주제는 무엇인가?

  ② 본문의 내용은 무엇인가?

  ③ 모르는 단어와 의미는 무엇인가?

  ④ 내가 회개할 내용은 무엇인가?

  ⑤ 내가 깨달은 내용은 무엇인가

  ⑥ 내가 감사할 제목은 무엇인가?

  ⑦ 기타 나의 소감

 2) 개인의 나눔이 어떠하든지 사회자와 소그룹은 받아들이고 격려한다.

 

5. 구약 성서읽기 방법

 1) 1,2,3 학년들이 정해진 구약의 책을 읽되 교사와 상의해서 계획에 따라 읽도록 한다.

 2) 보고서는 아래와 같이 기록한다.

  ① 주제, 주제성구

  ② 저자, 연대

  ③ 장별 주제 파악

  ④ 나(우리)와 관계

  ⑤ 내가 연구한 내용과 질문

 

6. “모든 질문에 대한 성실한 답변”

 1) 인류사에 주어진 모든 주제에 대한 용기 있는 질문과 성실히 답을 찾아나가는 시간. 종교적 난제, 성과 결혼, 전쟁과 평화, 성장과 자유, 미래 전망 등 모든 주제를 자유롭게 발의할 수 있다.

 2) 1년에 2회 전체 집회를 갖되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7.성경공부


 학생 자발적으로 성경공부 교재를 통해 주제별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다.

 1) 주제별 성경 공부교재

  ① 온전한 구원

  ② 전인적인 성장

  ③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

  ④ 성령의 능력

  ⑤ 공동체와 성장

  ⑥ 가난한 자들의 친구

  ⑦ 영적 전쟁과 선교

  ⑧ 평화를 위한 도전

  ⑨ 기독교 역사와 하나님 나라

  ⑩ 토지정의와 기독교 경제

 

2) 성경 공부 교재는 학교에서 발간하되 담당교사의 안내와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민들레 학교 평화교육


 우리나라가 처한 지정학적 상황은 우리에게 평화의 갈망을 불러일으키기에 합당합니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교류와 갈등의 역사는 한반도를 인류의 평화 역량을 헤아릴 수 있는 결정적 시험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유럽 같은 먼 나라와는 친했지만 이웃 나라와는 불화한 역사가 많았습니다. 이제 동북아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평화교육’(Peace education)이 모든 학교의 필수적인 교육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 이웃나라의 평화와 갈등의 현황

 1) 남한- 지정학적 평화의 중심지가 된다. 현재는 분단 상태로서 그 어느 때 보다 평화 감수성을 키워야 할 때이다. 반전ㆍ반미운동이 간헐적으로 진행 되고 있고 4.3사건, 양심적 병역 거부운동 등의 현안이 있다.

 2) 북한- 핵문제는 무력시위이긴 하나 북한 체제 내부의 안정과 국제적 도움을 바라는 제스쳐이다. 북한 내부의 인권 문제, 탈북자의 문제 등도 논의되어야 한다.

 3) 중국- 티벳, 위그루 등 소수민족에 대한 정책, 동북공정, 그리고 한국 통일과정에서 조선족 문제 등이 야기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의 패권주의로 말미암은 긴장이 문제이다.

 4) 일본- 천황제와 결부된 국가 이데올로기는 동북아 평화에 위협이 된다. 평화 헌법을 개정하여 군대를 창설하려는 의지를 가진 정치적 우파들의 세력이 여전하다. 동북아 역사반성 등의 과제가 있음에도 일본은 자기 자신도 2차 대전의 피해자로 간주한다. 평화의식이 피해 의식에서 정지되어 있다.

 그간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여러 구상들이 있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필두로 현재 하토야마 유키오(일 민주당 대표)의 ‘동아시아판 EU' 등 평화 논의가 정부 간 및 민간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때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의 평화의식 정립은 시급한 역사적 과제라 본다.

 

2. 민들레 학교의 평화 교육

 1) 동북아의 평화 과제, 지구의 분쟁과 평화 운동현황, 평화 감수성 훈련, 창의적 평화, 우리의 평화 과제 등을 학습.

 2) 이웃 나라이해를 위한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학습을 필수로 하되 원어민을 통해 자국의 상황을 배운다(고교과정).

 3) 매년 1-2회 자체 ‘평화 캠프’를 개최, 관심 있는 개인, 단체와 함께 평화의 역량을 기른다.

 4) 매년 한, 중, 일 청소년 평화 캠프에 참석하는 등 이웃나라간의 평화세대를 형성해 간다.

 5) 고교 과정 중 3개월을 중국, 일본을 탐방, 교류하면서 ‘평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공동체 훈련, 대안기술과 에너지 설치하기, 지역개발 사업 동참 등)


 

3. 교류, 협력기관

 Frontiers (개척자들)

 KAC (Korea Anabaptist Center)

 MCC (Mennonite Central Committee,미국)

 PIC (Peace In China,중국)

 WFC (World Friendship Center,일본)

그 외 동북아 평화연대, 유네스코, 부르더호프 등의 경험을 배운다.

 

4. 평화의 눈으로 세계읽기

 1) 캄보디아 킬링필드, 베트남의 전쟁박물관, 구지 땅굴, 라오스 미군 폭격지, 한국 DMZ, 판문점, 4.3유적지등 ,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지역, 중국 난징학살 지역 등 가까운 아세아 지역은 전쟁과 폭력의 수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

 2) 진정한 교류와 발전은 이러한 상처를 이해하고 논의할 때 신뢰 속에서 우정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평화에 기반을 둔 개발과 협력’이라는 창의적인 지역ㆍ국가발전을 논의해야 한다.

 3) 민들레 학교에서 매년 ‘아세아 청소년 평화포럼’을 개최할 수 있다. 해외 이동학습 시 동북아, 동남아, 인도 등의 교류기관과 논의 할 수 있으며(2011년부터 개최할 예정), 이러한 만남의 장을 통해 아세아 지역의 ‘평화 세대’를 형성해나갈 수 있다.

 

5. 평화공원 만들기

 1) 전 세계 분쟁ㆍ전쟁 등으로 고통 받는 지역의 평화를 기원하는 공원을 조성하되 학생들의 조사를 통해서 만든다.

 2) 2010년 민들레 학교 부지 내에 50평 규모로 조성예정

 

 

인류의 미래와 우리의 소명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한 사람이 그 생애동안 하나님의 부르심과 목적이 있다면 한 나라 역시 지정학적ㆍ역사적 소임이 있다고 믿는다. 그 소명이 국가적으로 동의되고 국민적으로 합의될 때 ‘시대정신’이 형성되어 한 나라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며, 그것은 궁극적으로 ‘미래정신’을 형성하는 예언자적 삶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1. 현재의 위기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의 시대정신이 무엇이며 또한 우리는 미래정신을 키워가고 있는가? 박정희 시대에는 그나마 ‘잘 살아보세’ 라는 시대정신이 있었고 일제시대에는 ‘민족독립’이라는 시대적 소명이 있었다. 이제 먹고 살만한 이 시대는 계속해서 20,000$, 30,000$로 나아가는 경제적 부요만이 우리의 가치와 목적이 되어야 하는가? 선진국이 되어야, 세계 몇 위권에 진입해야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는 식의 논리는 참으로 빈약하며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얼마나 절실한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가? 60년 이상의 남북한의 분단 상황의 평화적 해결, 보수 ․ 진보라는 이름의 국론분열과 금융ㆍ경제의 난국과 실업문제, 교육 문제 등 수많은 과제가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바른 가치관에 입각한 정책적 노력과 국민적 합의가 미진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세계 11위의 국력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국가적 위상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 선진국(先進國)에서 선진국(善進國)으로

 선진국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developed country란 우선적으로 경제력과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 사회적 발전을 이룩한 나라를 말하는데 소위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산업화에 성공한 나라를 들 수 있다.

 ‘선진국(先進國)’이란 말 그대로 앞선 나라이고, 앞서기 위해서 불가피한 경쟁과 배제의 의미가 전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선진국은 필연적으로 후진국을 양상할 수밖에 없고 이로 말미암은 경제격차, 빈곤의 양극화, 폭력과 긴장의 증대는 불가피하다. 그간 근대화 이후 세계는 인류 역사상 엄청난 규모의 자원낭비와 전쟁으로 무지와 비극의 일상화를 경험해 왔다.

 이제 우리는 선진국(先進國)이라는 경쟁적이고 물질 소모적이며 폭력적 상황을 극대화된 오래된 모델(Old Model)이 아니라 선진국(善進國)이라는 비경쟁적이고 정신적 가치를 고양하며 평화와 보편선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국가모델(New Model)을 실현해야 될 때이다.

 선진국(善進國)은 비경쟁적이고 국가의 독특성을 살리는 나라라고 볼 수 있다. 경제ㆍ정치ㆍ군사력에서 우위에 서려고 경쟁하면 할수록 폭력도는 증가되고 지역 안보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국가가 가진 고유한 자원ㆍ인력ㆍ역사ㆍ문화를 활용한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평화로 가는 길을 여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선진국(善進國)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과 내면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인간 중심의 사회를 목표로 한다. 애국이란 이름으로 국가정책의 희생자가 되거나 국익이란 미명으로 인류의 공통선을 해치는 일은 없게 하자는 것이다.

 선진국(善進國)은 궁극적으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하나님 나라의 세속적 증언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 형성은 교회를 통해서 전개되는 운동이지만 또한 그 사회영성(social spirituality)의 영향력으로써 한 국가 역시 정의와 평화의 가치가 정착되도록 할 수 있다. 영성적 가치가 사회적 가치로 환원되어 인류의 공공선과 보편선을 증진하고 억울한 사람, 가난한 사람, 고통당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세상이 될 것이다.

 

3. 성서적 선진국(善進國)

 기독교는 잃어버린 시대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먼저 예수의 가르침과 성서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ㆍ해석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미래 가치를 보게 만들고 정의와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개인 구원과 교회 성장의 도구가 아니라 역사ㆍ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현현을 실제화 하여 하나님의 성품과 질서가 세상 속에 약동케 하는 근원이다. 그 과정은 공동체적 사회형성을 통해 진행된다.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














제사장 나라



























자비


정의


창조질서


영성


시대정신

ㆍ새로운 커뮤니케이션

ㆍ자급적, 상호부조적 경제


ㆍ새로운 의사결정 통치제제

ㆍ협치(協治, goverance)

ㆍ영성적 정치


ㆍ만물회복

ㆍ생물종류 다양성 유지

ㆍ문화 다양성 유지

ㆍ적정기술


ㆍ중보의 영

ㆍ공동체 형성


ㆍ영성과 사회정의 통합

ㆍ문제해결 지향

ㆍ대안제시
































공동체 사회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이 창조된 근본이자 그 실체이다.

 말씀(Word)이야말로 하나님과 이 세상을 연결하는 모태이자 운영방식이다. 우리는 말씀체험(단지 말씀 읽기, 이해가 아니라)을 통해 하나님과 세상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진리체제(Truth System)에 진입할 수 있다.

말씀은 창조로 시작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진화되는 진리(evolutionalizing Truth)’이다. 이것은 진리 자체가 변모한다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더 풍성하게 해석되어지며 진리가 더 온전한 체계로 세상에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창세기 1:1의 세계 ‘창조’와 시편 51:10의 마음의 ‘창조’는 같은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한 세계창조는 일회로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회개를 통한 마음의 혁신으로 말미암아 일상적으로 새로운 창조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

 그러나 인간은 그 창조를 지켜나갈 만큼 겸손치 않았고, 회개를 통해 창조를 성화시켜 갈 만큼 영적이지 못했다. 때때로 예언자와 안내자가 필요했지만 제한적이었고 미약했다. 그러나 인간의 연약을 통감하신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심으로써 인간의 연약과 죄성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성품과 의에 이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으로 오셔서 불완전하고 연약한 우리자신과 세상 전체를 화해케 하시고 주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새 하늘과 새 땅을 꿈꾸고 실천하는 새로운 인류를 생산하신 것이다.

 예수는 주(Lord)와 구세주(Saviour)로 오셨지만 그 기반은 긍휼히 여기시고 대신 짐을 져 주시는 ‘대제사장’으로 오신 것이다. 예수를 왕으로 혹은 선지자로 드러내는 것은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강조될 때 기독교는 권력과 폭력의 수단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더 적용할 예수의 사역이 바로 제사장직(Priesthood)이다.

 앞으로 기독교의 소명은 이 예수의 제사장직에 대한 실현여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예수님의 전 생애를 극적으로 묘사한 성서는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해 기도하였느니라.(이사야 53:12)’고 정리하고 있다. 여기서 기도는 평범한 기도가 아니라 중보기도(Intercession)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정체(正體)는 중보자, 대제사장으로 드러나야 정확하다. 그래서 히브리서에서도 예수를 대제사장(High Priest)으로 묘사하면서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여 은혜에 나아갈 길을 여신 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인류역사의 모순과 연약과 한계의 극복은 냉정한 진리체계와 논리, 물질에 기반을 둔 과학-기술, 탁월한 통치기술이 아니라 주체와 객체가 하나 되어 체휼(존재의 뿌리가 교감되고 헌신되어 죽기까지 자신을 버리는)되는 과정이 없이는 역사의 깊은 어둠과 죄는 결코 극복될 수 없을 것이다.

 

제사장의 나라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기대하신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러나 그 나라가 이 땅에서 실현되어가는 과정은 ‘중보의 영’(Spirit of Intercession)으로 말미암은 제사장 나라의 확대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사도바울의 선교(전도)의 전 과정은 기실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이었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로마서 15:16)’고 고백하고 있다. 군림하고 폭력적인 경향을 띤 어떤 외적 영향력을 배제한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섬김과 자기희생 그리고 그 근본이 예수의 영과 잇닿아 있는 중보자의 삶이 아니고서는 복음 전도와 사회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예수를 통해 참 인간을 보여주시길 원했다면, 이스라엘을 통해 오고 오는 역사 속의 나라들과 공동체들의 참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셨다면 그것 역시 제사장의 공동체, 제사장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6)’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베드로전서 2:9)’

 제사장의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직접 반영하며 사회변화의 목적과 과정에 그의 성품이 작동원리로서 적용된다. 제사장의 공동체(제사장의 나라)는 기본적으로 자비와 정의, 창조질서의 회복과 영성 그리고 시대정신을 보여준다.

 

1) 자비

 자비는 긍휼히 여김이고 예수 그리스도 중보의 영의 핵심이다. 자비는 죄를 묻지 않고 죄를 지고자 함이다. 자비의 사회화는 궁극적으로 사회전반에 인간의 정서가 살아나고 참인간의 가치를 구현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리이자 실천이다. 자비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만들며 상호부조의 사회로 나아가며 새로운 경제를 창안한다. 이 새로운 경제는 단지 가난을 구제하는 시혜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자급적이며 상호부조적인 경제(Self-sufficience & communial economy)를 만들게 된다.

 

2) 정의

 정의는 새로운 의사결정과 통치체계를 만든다. 권력집중과 독점화에서 섬기는 권력, 인간의 얼굴을 한 정치를 만들게 된다. 그것은 협치(協治, governance)를 가능케 하고, 토지권이나 물권 등 모든 소유에 대한 정당한 자리를 찾게 만든다.

 성경의 정의는 섬기는 통치이다. 그것은 실제로 간디를 통해 시도된 ‘영성적 정치’를 현실화시키는 성서적 도전이며 평화와 인권을 회복하는 법적구조를 가능케 한다.

정의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되찾고자 하는 전 영역에서의 투쟁이다.

 

3) 창조질서의 회복

 제사장의 영은 만물의 회복(로마서8:19-23)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으로 다가간다. 죄와 불순종으로 말미암은 창조질서의 훼손을 되돌려 놓는 열정으로 표현된다. 그것은 크게 무생물계를 포함한 생물종 다양성(bio-diversity)과 소수종족과 언어를 지켜나가는 문화 다양성(cultural-diversity)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또한 창조질서에 있어서 중보의 영은 자원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현재의 과학기술의 탐구에서 지속가능하고 민중적 과학을 가능케 하는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의 지역적 발전을 모색한다.

 창조질서의 회복은 또한 과도한 도시문명에서 벗어나 인간 생태에 어울리는 자연과 농촌에서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새로운 형태의 귀농과 생활양식을 창안하게 될 것이다.

 이 창조질서의 회복 과정은 인류사회의 회복이라는 거대 담론을 현실화하여 아세아ㆍ아프리카에서의 마을단위의 공동체운동을 활성화하고 국제적 차원의 창의적 협력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4) 영성

 중보의 영은 그 근원에 있어서 회개를 불러일으키는 영성이다. 그것은 ‘거룩’이라는 개인과 사회의 질적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제사장나라는 거룩한 백성(출애굽기19 ;6)을 기반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전형적인 회심과 대중운동(People movement)이 일어나지만, 독특한 형태의 사회영성이 진행된다. 실제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농업, 교육 부문에서 이원론적 분리가 치유되고 전인적인 인간 성장과 사회 통합적인 가치가 발흥된다.

 이 영성은 말세의 주적인 바벨론의 물량적이고 제국적 세력에 맞서서 거룩한 질적 생명력을 가진 공동체가 세워지게 한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4:8, 17:5,18:10, 19:21의 ‘큰 성 바벨론’과 21:2,10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5) 시대정신 제시

 제사장의 영은 세상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마음이기에 언론과 정책으로 읽어내지 못하는 세상의 깊은 아픔과 세계 문제를 통찰할 수 있는 예언적 기능을 하게 한다. 제사장적 직무는 결국 세계 문제를 단지 정치적 시각, 경제적 시각, 교육적 시각의 이익 집단적 시각이 아니라 인간본위의 시각, ‘세상이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할’ 방식대로의 시스템을 읽어내게 된다. 그것은 시대정신으로 우리의 역사를 끌고 가게 되는 역동성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당위적 소명은 자칫 기독교로 하여금 일방적이고 배타적인 폭력적 선교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제사장적 접근은 심지어 타종교까지도 포용하되 진리의 진정성을 드러내는 생명력을 평화롭게 구사한다.

 분명한 시대정신의 확보는 제사장적 기도와 더불어 사회과학적 인식을 인정하는 여유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 사회와 하나님의 나라

 마침내 중보자의 삶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변화는 일차적으로 공동체를 형성케 하고 그 공동체는 예수 재림 때까지 이어지면서 하나님 나라의 표징으로 이 땅 가운데 빛날 것이다. 그간의 역사속의 공동체 운동은 다양한 시대적 요청, 혹은 자발적 동기로 생겨났다. 영성적 공동체, 경제 및 정치 공동체, 대안적 문화공동체, 생태공동체 등….  그러나 이 때 제사장적 영성을 향한 합의된 노력이 앞에서 말한 자비와 정의, 창조질서의 회복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출현시키며, 이 공동체는 기본적으로 영성적이며 시대의 변화를 이끌만한 철학이 내재하는 공동체가 된다.

 이러한 공동체는 종말적 상황을 맞아 ‘바벨론성’으로 총칭되어지는 이 세상의 제국주의적 시스템, 인간을 비인간화하는 사회구조, 인간의 도덕성과 가치를 말살시키는 시스템과 싸우는 궁극적인 전투공동체의 성향을 가지되 그 방식은 창의적이고도 비폭력적이되 인류의 다수가 공감하는 보편적 방식을 가질 가능성이 많다.

 하나님과 맘몬(마태복음6:24)의 역사적 선택은 그 사회적 표현방식이 ‘의의 공동체’와 ‘불의의 공동체’ (시편14:5)형태로 극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그 운영방식이 하나님께 소망을 둔 신앙공동체는 생활양식의 고백으로서의 자발적인 가난(Voluntary Poverty)과 공생공사(共生共事, 서로 돕고 서로 섬기며 사는 공동체)의 사회를 형성케 하며, 맘몬을 추구하는 바벨론적 공동체는 부와 권력의 집중화와 이로 말미암은 폭력과 전쟁의 심화, 또한 빈부격차와 인간가치의 소진 현상으로 공생공멸(共生共滅)의 현상이 사회 곳곳에 드러날 것이다.

 이제 진리 공동체에서 실험되고 생활되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마침내 하나님 나라의 현상인 의와 평강과 희락(로마서14:17)의 선물을 누리게 될 것이다.

 

4. 우리의 소명

 선진국(善進國)으로 나아가는 것은 자원과 물적 소유에 기반을 둔 경제력에서 인간자원과 인간의 내적 가치가 사회화 되도록 격려하는 사회로 변화되는 과정이며, 그것은 신앙적으로 ‘성화’의 과정을 경험하며 사회적으로 평화를 경험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것은 ‘섬기고 대신 죽어주는’ 제사장적 생활양식을 보편화시키므로 인류역사상 희귀하며 독특한 영성적 과정을 보여 줄 것이다.


 

1) 개인적 차원

 인류 역사 흐름을 의로운 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중보자의 출현은 시대가 필요로 하며, 인류의 역사흐름이 멸절(extinct)이 아니라 남은 자의 승리라면 중보자의 공동체는 필연적이다. 개인은 아브라함이 소돔성 심판에서 보여주듯. 모세와 여러 선지자의 삶과 예수의 생애에서 보여준 중보자의 삶을 생활 영역에서 적용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죄와 악이 인류사회의 생명력을 잠식한 실체라면(live의 역순이 evil이라는 통찰은 뛰어나다), 그리고 인간 관계 속에서 죄와 악을 다루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 시스템이 개발되어 왔다면, 이제 중보자를 통해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죄와 악을 다루어가며 사회적 비용을 경감하는 새로운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중보자로서의 개인은 개인의 죄, 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세계적 문제를 짊어지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이전 역사의 중보는 개인과 선택된 소수의 예언자적 사역이라면 향후의 중보사역은 공동체적이고 사회적 영성의 형태로 중보가 전개되리라 본다.

 교육적으로는 ‘말하면 섬기는 교육’, ‘섬기는 학문운동’이 전개될 것이다. 그리고 중보적 성격의 과학, 기술, 학문적 노력이 발전될 것이다.

 대안 에너지, 대안 기술 영역뿐만 아니라 공동체성에 기반을 둔 농업과 사회적 기업 또한 현재 EU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치적 통합도 주목할 만한 모델이 될 것이다. 이제 학교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재를 길러야 될 것이다. 중보적 인재는 영성 뿐 아니라 사회적 감수성도 뛰어나며 실생활에서 섬김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될 것이다. 이러한 인재는 공동체에 기반을 둔 삶속에서 잉태될 여지가 많다.

그런 면에서 엘리트 학생만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성향의 학생들이 공동체로 학습하며 생활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을 지도하는 방식 또한 변화되어야 할 것이며 학문의 목적과 방향 또한 담겨져야 할 것이다. 향후의 선진국은 얼마나 제사장적 인재를 갖추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 우리나라의 소명

 얼마 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의회 연설에서 아프리카 발전모델로서 한국을 언급했는데 그 이유로 대국민 교육의 강화, 사회적 분야에 걸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민주주의로 꼽았다. 교육, 투명성, 민주주의는 사회 구성원의 내적 자질인데, 그것이 우리나라의 발전기반이 되었다는 분석은 타당하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아세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발전의 모델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인류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적극적인 비전을 세워나가야 한다. 대부분의 한국사회의 발전은 박정희식 개발이 유효했다고 평가한다. 사실 박정희 시대의 중공업 중심의 산업화, 수출위주의 경제는 전후 다른 나라와 비교가 어려운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고 ‘잘 살아보세’라는 시대정신은 빈곤과 기아를 극복했다. 여기에 교회의 ‘믿으면 된다’, ‘하면 된다’는 신앙이 활력을 부여한 것은 당연하다. 기독교의 당시의 영성이 시대정신을 구현하는데 기여한 것이다. 그러나 개발독재로 인한 지역불균형과 도농 간의 이원화, 인권의 후퇴와 민주주의의 지난한 성취과정 등을 야기했고 지금까지 지역감정, 남북문제, 빈부격차, 국민의 정신적 가치저하라는 고통이 극복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정희식의 개발 독재를 아세안 아프리카의 모델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의식이 성장하고 민의(民意)가 보편화 되는 세계에서 개발독재는 기존의 권위주의적 정치구조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박정희식 개발 모델을 재해석하고 극복하여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본다.

 

 첫째로, 개발독재가 아니라 협치(協治)에 의한 개발(development of governance) 이 되어야 하며 가능하면 외자도입과 수출 주도의 경제보다 내수 경제 활성화와 내생적 자원 개발 (Endogenous Resource Development)을 통한 국가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이를 위한 소수 권력자에 의한 의사결정이 아니라 국민대중의 희망과 자원을 동원하고 활력화할 수 있는 지역적 정치체제가 시도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의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 비영리기구(NPO)등 다양한 시민운동의 경험이 나누어 질 수 있다.

 

 셋째, 일차산업에서 이차산업, 이차산업에서 삼차산업으로 진행해야 발전국가가 된다는 고전적 국가모델이 아니라 농축어업 및 산림을 기반으로 하되 생산, 가공, 유통, IT등이 유연하게 접목된 농산업사회(Agri-industary society)를 기반으로 해야 할 것이다. 식량자급과 세계 경제와 금융위기에 견딜 수 있는 국가적 근력을 갖추는 것이 아세아, 아프리카의 기본 과제라고 본다.

 

 넷째.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지금의 국가 발전의 저력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아세아 아프리카 제국의 발전에 있어서의 교육투자와 교육개혁도 긴급한 과제이다. 그러나 서구 중심의 하이테크놀러지와 지식의 점적전파(trickle down)가 아니라 종족별ㆍ지역별 전통지식의 발굴과 국민의 복지와 희망의 기대(expected hope)를 잠식하지 않는 규모의 적정교육이 필요하리라 본다. 특히 교육비로 인한 빈곤 초래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사회적ㆍ정치적 합의가 필요하고, 국민과 국가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고유한 역사와 가치를 교육적으로 풀어내고 교육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우리나라의 분단 상황과 동북아 평화 유지의 노력이 향후 세계의 분쟁지역과 아세아 아프리카의 갈등 지역에 교훈이 될 수 있다. 남북한의 단절은 일차적으로 남북한 양자의 문제이지만 나아가서 세계문제의 고리가 얽혀 있는 부분이다. 냉전의 끝자락에 달려있는 이념의 갈등 장소이며 인류의 평화 역량의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인류의 조정자 역할을 하도록 부름 받았다고 본다. 남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을 위시한 미국등 강대국의 각축장이므로 한반도의 정치 외교적 역량에 따라 세계 평화의 판도가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한반도는 정치 경제적인 강대국을 꿈꾸는 비현실적인 정책보다 주변국의 패권주의화와 이념 및 욕망의 충돌을 조절하는 평화성립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정치 영역에서의 중보자적 소명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한반도는 또한 영성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감당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유교, 불교, 샤머니즘의 전통종교가 이어져 내려왔고 근대에 와서는 기독교가 합세하여 종교 다원주의의 문화가 이미 익숙한 사회이며 이러한 문화 종교적 탁월성은 종교 갈등을 겪는 많은 지역의 조정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여섯째,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류사에 흘려보내는 선교적 사명이 있다고 본다. 부흥(revival)의 경험이 있었고 교회 갱신에 대한 끊임없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배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의 신앙적 보수주의, 정치적 의존성, 개교회주의, 교권주의 그리고 신학적 미성숙 등이 풀어야 할 과제이긴 하나, 전인적인 복음을 사회 영성적 적용을 통한 통합선교 그리고 아세아 아프리카지역의 가난한 자들을 섬기는 지역 사회개발선교(community development mission)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이에 걸맞는 말씀 사역을 확대한다면 인류사에 독특한 기여를 감당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인류사에 있어 독특한 사명이 있고 이 일을 위해 교육적 과제가 공동체적으로 교감되고 인재들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반만년 가까운 역사 가운데 고난을 통해 정화되고 성장해온 국가발전의 지혜와 경험이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소임으로 전환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아세아, 아프리카의 모델국가로서의 요청에 부응하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세지략(經世之略)의 지혜를 인류가운데 흘려보내야 할 것이다.

 

 

 

 

 

우리시대의 교육적 과제

 교육이란 시대를 극복하려는 사회 전체의 전인적이고도 통합적인 노력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대안성을 지닌다. 우리시대의 교육적 과제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 그리고 전인성과 사회 통합성 측면에서의 교육의 기능 그리고 교육의 대안성을 살펴보자,

 

1. 극복해야할 세계적 과제


 첫째, 세계 질서는 금융과 경제 그리고 군사력과 권력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그 가운데 통합주의와 지역주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자국의 경제와 문화 정체성을 지키면서 주권을 고수하려는 약소국의 증대되는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노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

 둘째, 미국과 중국을 주축으로 하는 권력의 분권과 협력관계로 한반도 주변국의 안보와 역학관계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 특히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의도와 재무장의 가능성이 갖는 극동아세아의 위기는 북핵의 향방에 따라 국가적 부담이 된다는 상황이 예상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세계적 노력과 개발주의의 갈등,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경제 엔진은 이미 6%규모의 경제 개발을 유지하려는 국가적 의지를 쉽게 포기 하지 않으며 그로 말미암아 자원 소비,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키워가고 있다. 태양과 자연을 활용한 대안적 에너지가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해가지만 에너지와 생활양식의 역전으로 인한 지속가능한 사회의 정착은 쉽지 않아 보인다.

 넷째, 빈곤의 세계화가 다시 확대되는 조짐이다. 그간 아세아 지역의 경제 성장으로 아세아 지역의 빈곤이 경감되었으나 최근의 금융위기로 다시 빈곤층이 증대되었으며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의 기아와 빈곤현황은 인류에게 새로운 방식의 상호관계와 신뢰를 요청하고 있다.

 다섯째, 고통을 경감하려는 무통문명화(無痛文明化)가 지속되면서 인류의 위기와 고난 대처능력이 무력화되며 자기 보존을 위해 타인을 수단화 하는 반생명적이고도 비인간적인 흐름이 선진국 중심으로 확대 된다.

 여섯째, 교육의 전인성과 통합성 상실현실이 계속된다. 교육은 개인에게는 전인적인 성장의 기회를 사회에는 통합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지식사회 중심의 국가발전 이데올로기에 편성한 교육은 생산성과 효용성면에서 경쟁력을 가졌으나 개인과 사회전체의 행복도는 저하되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성의 소모와 지혜의 낭비현상이 급격하다.

 일곱째, 자본의 세계화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의 파괴, 특히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의 파괴가 진행되어 왔다. 인류의 가치와 삶의 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공동체의 와해로 인한 인류의 내면성과 활력저하로 인해 새로운 공동체 운동이 갖는 희망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여덟째, 증가되는 아세아의 인구와 기후변화, 사막화로 인한 농산물 수확량의 불안과 곡물 수급체제의 보수화 경향 등으로 세계적인 식량부족과 기아가 상시적인 위협이 된다. GMO, 곡물에너지와 정책, 다국적 Agri-business의 장악 및 식량안보는 식량의 양과 질을 고려할 때 주요 현안이다. 이에 맞서서 소농과 공동체농업의 부활, 도농지역자원시스템 (Community Assist System), 순환 유기농업의 확대, 저개발지역의 자급농업 시스템정착, Food mileage 감소 등 많은 과제가 있다.


 

2. 세계 교육현황

첫째, 학문의 사대주의 현상이 여전하다. 미국위주, 영어중심의 학문의존성이 여전하다.

둘째, 돈이 되는 연구와 학문 집중으로 돈과 세력은 얻지만 인간 가치와 사회지속성을 위한 규범이 무시된다.

셋째,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학력이 늘면 늘수록 빈부격차가 완화되지 않고 이로 인해 소외계층의 폭력경향과 청년 실업층의 새로운 사회적 부담이 증대된다.

넷째, 근대화 이후의 세계경제, 과학 발전의 결국이 지속 가능한 문명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렇다면 과연 인류의 교육의 목적과 과정이 어떠했는가 고려되어야 한다.

다섯째, 인간성이 과연 교육으로 인해 개선되고 있는가? 공동체성이 형성되고 있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와 반성이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3. 우리나라 교육의 현황과 문제


 최근 한반도 선진화 재단의 G20국력 비교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종합국력 13위, 교육력은 11위로 평가되었다. 교육에 대한 투입과 성과(산출)로 측정한 우리 교육력은 GDP대비 공공부문의 교육비용 지출 13위, 학급규모 13위, 교사 1인당 학생 수 14위 등 투입요소들은 G20국가에서 중간이하이나 국제학업성취도(PISA)에서 수학과 읽기가 1위, 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 3위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의존하는 교육비(사교육비포함) 부담에 대해 공공 재정지출의 증액으로 균형을 맞춰야 될 것을 제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해외 유학문제로 인한 과도한 재정지출 및 선진국 진입 국가로서 학문의존성문제가 거론된다.

 

 이제 우리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육 문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폭력적인 경쟁주의가 여전하다. 최근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초등학교 까지 영향을 미친다. KB카드광고 “서른여섯 여자에게 내 아이란 질 수 없는 자존심이다” 는 부모의 자존심과 경쟁이 결부된 심리가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과도한 지식위주공부로 말미암아 초등, 청소년들의 심리ㆍ정신적 이상 현상이 증가되고 있다.

 둘째, 비싼 학비로 인한 가계부담의 증가이다. ‘학교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라는 현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공약은 ‘학교 만족 절반, 사교육비 두 배’로 향하고 있고, 가계부채, 졸업생의 빚쟁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빚질 수밖에 없는 공부’가 과연 현실적인가?

 셋째, 불량제품을 만들어 내는 대학이라는 비판이 계속된다. 중소기업, 대기업등 대졸자들이 제대로 생산적인 역할을 하려면 무려 8000만-1억 2000만원 재교육비와 1년 6개월~2년의 기간이 추가로 소요되어야 한다는 보고가 있다. 고등 교육의 재고가 심각하다.


 넷째, 생존조차 해결 못하는 교육결과이다. 그토록 공부하고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존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 과잉학력사태로 인한 졸업생의 실직과 무기력 현상이 만연하다.

 다섯째, 글로벌 시대에 미치지 못하는 고등 교육

세계 수출규모 9위, 경제규모 13의의 강국 조선, 휴대폰 반도체등 세계수준의 기술과 한류중심의 한국문화 콘텐츠 역시 호평을 받고 있으나 대학은 글로벌에 미치지 못하는 교육시스템이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발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57개국 중 27위를 차지한다. ‘대한교육이 경쟁사회에 복합하는 정도’ 에서는 51위, ‘기업과 대학 간 지식이전에 대한 만족도’는 33위다. 우리대학은 ‘우물안개구리’식 서열경쟁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다.

 여섯째, 인성개발과 전인성 교육의 실패

최근 정부의 미래형 교육발표는 국민공통 교육과정 10개를 7개로 축소하면서 도덕을 사회과목으로, 음악 미술을 예술로, 기술가정을 과학기술 군으로 통합하면서 실제 삶에 필요한 과목을 축소함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국ㆍ영ㆍ수에 집중하도록 하고 인성과 예술성, 사회성을 키울 기회를 줄였다. 이미 청소년세대의 부적응도가 증가하고 사회성의 심각한 저하, 욕설 및 인터넷문화로 인한 인성 및 전인성 손상이 우려된다. 학문의 원래 목적은 과도한 입시위주교육과 자본의 논리로 상실되었다. 청소년의 자아정체성 확립기회가 약탈 당하고 의존적이고 소비적인 문화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4. 교육적 과제

 위에서 살펴본 우리시대의 극복할 세계적 문제와 국내의 교육현황을 검토할 때 교육의 나아갈 방향이 분명하다고 본다.


 첫째, 돈과 세력을 얻기 위한 교육과 이 과정에서 심화되는 경쟁과 폭력성이 증가하는 현재의 흐름에서 섬기고 나누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위한 교육적 토양과 교육공동체를 창설하는 일이 시급하다. 특별히 가난한 자를 섬길 교육적 시도와 그런 인재를 양성해야 할 긴급성이 있다.


 둘째,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교육의 원래 목적에 충실하고자 하는 교육기관과 학부모의 비상한 결단과 협력체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현재 교육기관, NGO, 대안학교 종교기관 등의 교육내용의 비판적 평가가 필요하다. 비경쟁적이면서 행복한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나와야한다.

 셋째, 교육비를 줄여나가는 사회시스템을 연구해야한다. 현행의 고투입 저효율의 교육이 아니라 가난한 가정도 동의할 수 있는 교육철학과 진로지도에 맞추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적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넷째, 국제화시대에 자원과 돈을 선점하기 위한 경제주의적 리더가 아니라 인류의 보편선을 증진시키고 자신의 재능을 살려 세계의 빈곤퇴치, 평화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리더를 키워야할 것이다. 세계문제를 현장중심에서 풀어나가는 적응성과 도전의식이 있는 지도자의 출현이 시급하다.

 다섯째,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주체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컴퓨터중독, 대인기피증, 반사회적 일탈, 정신 심리적 손상, ADHD 등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적인 학교, 예를 들면 공동체 생활체험, 여행학교(Moving School),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치유와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는 교육적 노력이 시급하다.

 

 

교육과정의 특징

1. 자기주도적 학습

 1) 참된 스승은 학생 내면에 있다고 봅니다. 교사는 단지 그들의 잠재력과 희망을 이끌어 내어 꽃피울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2) 학생의 자유의지와 학습동기부여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정해진 교육과정보다 학생들의 개별토대를 파악해서 학습을 돕고자 합니다.

 3) 학생과 교사가 학습목표와 학습 분량과 학습일정을 상의하되 정기적인 피드팩을 통해 점점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높여갑니다.

 4)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학습적 면에서도 자립적인 삶을 시도하며 내면의 자유와 존귀함을 더불어 세워 나갑니다.

 

2. 우정(Friendship)에 기초를 둔 학습

 1) 세상의 모든 관계(부부, 이웃, 세계 등)는 우정이라는 공동체적 개념으로 표현되어 질 수 있습니다.

 2) 경쟁과 이기심에 바탕을 둔 교육이 아니라 학생끼리의 공동학습(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워주기: 우정학습법), 학생과 교사와의 공동학습, 학생과 주민과의 공동학습 그리고 학생과 세계와의 공동학습을 통해 인격적이고도 공동체적인 토양에서 진정한 실력을 배양한다.

 3) 식구가 많을 때 자식이 자식 키운다(큰딸이 막내 키우듯)는 옛말이 있듯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친다.

 4) 우정은 마음 맞는 친구끼리의 관계에서 가난하고 소외되는 사람들과 함께 미래를 꿈꾸는 친구관계까지 나아간다.(기독교의 구제, 선교는 우정관계의 확대라고 표현될 수 있다. -마태복음 25:31-40, 누가복음 16:1-13)

 5) 자신의 성장 뿐 아니라 친구의 성장을 위해 자신을 개발하고 감사를 나눈다.

 6) 우정학(Science of Friendship)의 개발

 

3. 자립적인 인간학습

 1) 한 사람의 자립적인 성장에 있어 중요한 것은 땅의 기초를 둔 손노동 즉 농사짓기, 옷짓기, 집짓기만한 일이 없다고 본다. 또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 역시 자립적 삶에 기본적인 영역이다.

 2) 3년 과정을 통해서

 ① 농사짓기-벼농사(농사일정에 따라 볍씨준비, 모내기, 제초, 추수의 기본 작업), 텃밭 가꾸기(개인 및 모둠별로 야채 가꾸기), 양계 양돈 등 축산과 허브 가꾸기 및 원예. * 농사짓기를 통해 학교 먹거리를 자급해 간다.

 ② 옷짓기-바지에서 저고리 그리고 다양한 용도의 옷을 지어 입기, 생활소품 만들기, 천연염색

 ③ 집짓기-생태건축 및 각종 건물(학교와 공동체 건축실습), 흙 다루기, 나무 다루기, 쇠 다루기, 돌 다루기, 물 다루기, 불 다루기, 기계 다루기를 통한 종합적 기술 습득

 ④ 몸짓기- 건강과 병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와 지식, 대체의학과 기본약초 연구, 섭취와 운동 등을 배워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관리

 ⑤ 마음짓기-독립적인 성경읽기와 기초생활을 통해 삶의 실체와 직면하고, 경험을 통한 신앙 형성

 

 4. 삶을 가꾸는 교육

 ‘노동 없는 삶은 강도질이며, 예술 없는 노동은 야만이다.’(Life without work is robbery, work without art is brutality)라고 러스킨(John Ruskin)은 말했다. 노동과 예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기본 요건이다. 노동은 예술로 완성되고, 예술은 노동으로 시작된다. 세상의 모든 관계를 노동으로서(기도도 노동이다) 풍요롭게 하며 창조의 본성적 아름다움을 찾고 누리고 표현하는 가운데 기쁨과 자유를 경험하는 교육을 희망한다. 창조의 본성적 아름다움을 느끼고 삶 속에서 표현 하는 교육을 희망한다.

 

 

 

민들레 학교의 특징

 1. 공동체 생활

 참된 공부는 공동체 속에서 공동체를 통해서 완성된다고 봅니다. 학습공동체, 생활공동체, 생산공동체의 성격을 지닌 학교생활을 통하여 더불어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며, 더불어 만들어가는 정신과 습관을 배웁니다.

민들레공동체와 함께하면서 3대가 함께하는 세대 교육, 가족과 같은 친밀감을 누리는 정서교육, 삶과 통합된 생활교육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2. 대안적 생활양식

 현대 문화와 문명의 한계에 직면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능한 생태적이고 대안적 삶을 배웁니다. 대안기술센터(ATC)를 통해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생활기술과 대안적 삶을 익힙니다. 생존기술과 생활기술 양자가 결합되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양식을 개발합니다.

 

 3. 가난한 자들의 친구

 민들레학교의 목적은 이 땅의 가난한 자들의 친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핵심적인 가르침도 그러하다고 믿습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소유를 나누고 이 땅의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진정한 부와 행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4. 국제화 교육

 중학과정은 학기 중 4개월, 고등과정은 학기 중 6개월의 해외수업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아세아의 리더로서의 역량을 준비해 가는 기회를 가집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기본으로 가르치되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삶의 기술을 배웁니다.

 

5. 자립적 삶

 쓸모 있는 생활은 손과 몸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단지 돈버는 삶이 아니라 돈이 없어도 살아가는 생활의 지혜를 구합니다.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 의료, 지역개발기술을 익혀서 남을 속이거나 도둑질을 하지 않는 의로운 삶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교사 공동체 운영

 1. 민들레 학교 교사 서약의 글

나는 민들레학교 교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하나, 가난하게 살겠습니다.(자발적 가난)

 

둘, 자신의 전인계발을 위해 힘쓰겠습니다.(성장)

 

셋, 노동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노동) 몸을 움직여 섬김

 

넷, 더불어 살겠습니다.(공동체) 나눔, 섬김

 

다섯, 말과 행동이 일치되도록 힘쓰겠습니다.(진실, 정직)

 

여섯, 사랑으로 직접 이야기 하겠습니다.(사랑)

 

일곱, 학생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학생)

 

여덟. 권위와 자유의 균형을 가지겠습니다.(균형)

 

아홉, 진리를 실험하겠습니다.(진리)

 

열, 명예롭게 살겠습니다.(명예)

 

 

단순 소박한 삶

적응, 불편한 환경에서 뿌리내리는 삶

부르심에 순종

영혼의 성장-말씀의 실천과 기도의 삶

인격-성품개발, 존경받는 스승

지식-독서, 연수, 공부,

지혜-기도, 관계, 토론

 

*해설

하나→자발적 빈곤을 삶의 양식으로 선택하여 단순소박한 삶을 지향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교사직으로 증거하며, 민들레 학교의 목적인 가난한 자들을 섬기는 교육의 실천적으로 고백한다.

 

둘째→교사의 성장 없이 학생의 성장은 어렵다. 교사의 인격의 성장, 섭취와 운동 등을 통한 건강관리, 지식과 지혜의 성장, 대인관계의 확대, 영혼의 성장과 헌신.

 

셋째→하루 최소 4시간 손노동을 통해 직접 생산하고 자립하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함양, 노동을 통해 자신을 극복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학교와 제 3세계 발전의 기회를 삼는다.

 

넷째→공동체 없이는 교육은 절름발이다. 교육은 궁극적으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교사가 먼저 마음을 열어 관계를 맺고, 자신의 귀한 것을 나누고 섬긴다.

 

다섯째→교육은 분리되지 않는 언행에서 설득력을 가진다. 학생들에게 제한된 것은 교사에게도 제한되어야 하며, 학교 안과 밖의 일상에서 진실하고 정직한 삶을 유지한다.

 

여섯째→서로간의 비방, 비판은 공동체를 깬다. 할 수 있는 대로 용기를 내어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직접 이야기함으로써 문제를 최소화하고 화평을 도모한다.

 

일곱째→학교는 일차적으로 학생을 위해 존재한다. 학생들의 안전과 성장을 위해 우선적인 선택을 한다.

학생을 이용한 비합법적이고 불의한 행위를 금한다.

 

여덟째→학교정책과 교장 및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인식하되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자유의사에 의하여 발휘한다.

 

아홉째→맹목적인 신앙과 신념을 회의하고 진리를 삶 속에서 적용하여 진리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인이 된다.

 

열 번째→이익과 편견으로 교사와 인도자로서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노력한다. 학부모와 외부 영향력으로부터 떳떳함을 잃지 않도록 한다.

 

2.교사 기본 규범

 1) 교사공동체는 교사, 교감, 교장, 행정직, 시설직 등 모든 교직원으로 구성된다.

 2) 교사는 교사연수원을 수료해야한다. 다만 별정직의 경우 교장이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3) 학교장은 예산 편성권 등의 재정운영권, 학교 기본정책 결정권, 교직원의 임면권, 학부모와 대외업무의 책임을 맡는다.

 4) 교사는 6년 기간이 만료되어야 정교사로 임명될 수 있으며 매년 재계약을 한다.

 5) 교사는 병가, 경조사, 출산 휴가 기타 그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휴직이 필요할 경우 임면권자가 휴직을 명할 수 있다.

 6) 임면권자는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태도가 불성실한자나 학교철학과 학교운영에 합의치 않는 경우 혹은 학교 명예를 실추 시킨 자에 대하여 직위해제를 명할 수 있다.

 7) 교사는 학교가 정한 급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시간강사의 경우 상근 교사 급료수준에 준하여 지급하되 사정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8) 상여금은 매년 두 차례(설날, 추석) 급여의 50% 이내에서 지급한다.

 9) 교직원의 자녀는 민들레 학교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학비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 민들레 학교 교사는 민들레 공동체의 직무가족으로서의 참여를 성실해 이행한다.(예배, 회의, 노동 등)

 

3. 교사성장 프로그램

 1) 민들레 학교 교사 체계

모든 교사는 6년간은 계약직교사이다. 4년은 민들레 학교교사, 1년은 민들레 공동체 생활가족, 1년은 아세아 아프리카 파견교사의 기간을 보낸 후 정교사로 임명된다.

생활가족 1년, 해외파견근무 1년, 총 2년간은 급여의 50%만 지급하되 경제여건을 살펴 학교장이 지정가능하다.

 2) 민들레 공동체 생활가족(1년) 기간 중 자립적 삶을 위한 기술(농업, 옷 짓기, 건축, 대안기술, 지역사회개발 기술 등)을 습득한다.

 3) 해외파견근무는 민들레 공동체가 세운 학교(캄보디아, 인도) 및 협력학교에 교사로 근무하되 파견 1년 전 부터 필요한 준비를 한다.

 4) 일과근무수칙

학교 일정에 맞추어서 근무하되 출퇴근은 교감의 결정에 따른다.

 5) 교사는 학기당 연구 과제를 제출하되 1번은 학교 지정주제, 1번은 교사 임의로 정할 수 있다.

 6) 교사는 월 1권씩 필독서를 읽고 소감문을 제출한다.

 7) 담임은 월단위의 상담계획을 수립, 상담 후 교감에게 보고한다.

 

4. 교직에 대한 도전


 오늘날 공교육 교사는 우리사회의 안정적ㆍ특권층화 된 사람들이다. 그러나 교사의 보수화 경향과 개인의 낮은 인격완성도, 교직에 대한 무감각등은 교직에 대한 존귀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학생과 사회인으로부터 진리에 대한 환멸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교사의 열정과 창의성의 빈곤은 현대 교육의 한계의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사실 학교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현실의 문제와 아픔을 해결하는데 뒤처지거나 회피한다. 구체적인 악과 맞서는 용기가 부족하다. 학교는 추상적인 선을 추구하는 것에 안주할 위험이 그 어느 단체보다 크다. 현실에 무책임하게 대응하다보면 학교에서 바보가 양상 되고 교사 역시 바보가 되어갈 수 있다. 사회에서 ‘선생질’이라는 멸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민들레학교는 이러한 교직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현실에 맞서서 현실과 미래에 귀감과 대안이 되는 교사를 세우고자 한다.

 

 

 

 

민들레 노작교육


 노작(勞作)이란 말 그대로 힘을 기울여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창작 행위의 가장 일차적인 형태의 노동이라고 볼 수 있다. 노작은 손을 중심으로 한 몸노동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기계와 연장의 사용을 겸할 수 있다.

 

 1. 노작 교육의 의의

 1) 노작 교육을 통해 물질 (흙, 나무, 쇠, 돌, 물, 불등) 과 자연의 특성을 체득하고 노작과정을 통해 세계와의 의미 있는 관계를 열어 놓을 수 있다.

 2) 노작교육을 통해 자신의 몸과 정신을 다듬을 수 있다. 연장 사용방법, 일하는 요령, 인내와 정확성을 가지고 일함으로써 자신을 성장시킨다.

 3) 노작교육을 통해 협동심을 터득한다. 과중한 일을 협력해서 함으로써 공동체성을 배우고 서로에게 감사한다.

 4) 손노동을 통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표현함으로서 창의성 계발에 유익을 얻는다.

 5) 자립적인 생활의 기초를 닦는다. 일을 이루어 내는 성취감을 통해 ‘나는 무슨 일이라도 해 낼 수 있다’는 정신으로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된다.

 6) 노동의 목적은 돈벌이가 아니라 사랑이다.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수고하게 한다(데살로니가전서1:3, 사랑의 수고 labor of love). 현재의 노동은 사랑이 빠진 노동이며 오직 돈을 목적으로 하는 고통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노동은 사랑에 뿌리를 두었기에 기쁨과 열정으로 하게 된다.

 

2. 노작 교육의 과정

 1) 자기보존노동- 청소, 세탁, 자기 몸 관리 등 자기보존을 위한 최소한의 노동

 2) 개인노동- 작은 연장 혹은 손으로 할 수 있는 소노동

 3) 협동노동-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해낼 수 있는 큰 규모의 노동

 

3. 노작교육의 성공적 사례

 1) 태국의 Sisa Asok

Sisa Asok은 유치원부터 대학수준까지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불교 생활공동체로서 학생들은 놀랍게도 40여 종류의 노작활동에 참여한다(농사, 벼 재배, 과일 가꾸기, 천연 약재 만들기, 공동체 청소, 주방, 퇴비 만들기, 퇴비제조기 생산, 슈퍼마켓운영, 식당운영, 미디어팀, 운전, 묘목 기르기, 효소 만들기, 출판업무, 재활용 제품관리, 건축, 버섯 기르기, 목재소 운영 등)

 지식공부는 하루 2시간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진학의 경우 졸업 시 우등생이 대부분이다. 실제적인 노작교육을 통해 공부의 핵심에 쉽게 다가가고 이해가 쉽기 때문이며, 전인적인 교육을 통해 세상의 이슈에 대한 통합적이고 창조적인 견해를 피력할 수 있다.

 

 2) 태국의 무반덱(Moo Ban Dek)

 깨어진 가족출신의 유치ㆍ초등학교로 이루어진 학교공동체인 무반덱은 6년간 다양한 노작교육을 실시하고 초등학교 졸업 시까지 스스로 일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벌도록 한다. 그 정도의 역량이 있으면 중학과정부터는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농사, 공예품 제작, 염색, 목공, 도자기 등 다양한 노작이 있다.

 

 3) 중국의 예수가정

 모택동 치하의 중국 산뚱성의 예수가정은 어린아이와 모든 구성원들의 신앙과 노작교육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들의 교육은 실제적인 노작을 통해서이며 자체 공동체유지 및 선교를 위한 삶의 모범은 당시 공산당들도 감동을 받곤 했으며 한 아이는 이렇게 답변했다. ‘저는 석공이 되어 외국에 가서 예수님을 전하고 싶어요!’ 그들의 단순한 신앙과 노동이 결합되어 강력한 헌신의 삶이 가능했다.


 

4. 민들레 학교 노작

 1) 농사

벼농사(4000평), 보리, 밀, 농사(2000평)

텃밭 가꾸기(상추, 감자, 고추, 각종 엽채류, 콩)

김장(배추밭관리)

허브밭 가꾸기, 알로에 밭

퍼머컬쳐(Permaculture) 실습

 2) 축산

자연양계(계란과 육계 자급)

돼지

염소, 소

지렁이 기르기

 3) 퇴비

퇴비장 관리

퇴비 만들기

 4) 쓰레기 재활용 및 환경미화

재활용창고 제작 및 활용- 재활용품 활용 및 판매(종이, 고철, 나무, 플라스틱, 유리…)

배출 쓰레기최소화, 청소 및 미화

 5) 가공

효소 만들기(쑥, 솔, 칡 등 각종 야생식물 이용)

세제 및 화장품

된장, 간장 담그기

두부생산

 6) 식목 및 조경

나무심기(묘목) 및 가꾸기

화단 정원 가꾸기

 7) 대안 기술 실습

태양열 오븐(이동식 오븐, 쉐플러 오븐)

풍력 발전기, 자전거 발전기

바이오 가스

바이오 디젤

소수력 설치

 8) 옷짓기, 생활예술

바지, 저고리 짓기

다양한 의복 만들기 및 생활 소품 생산

천연염색, 기타 생활소품, 손뜨개

 9) 건축

생태 건축 중심의 건축 실습

졸업 전까지 중학과정을 소규모시설 참여(정자, 창고, 생태 화장실 등). 고등과정은 집짓기

 10) 대체 의학

침, 뜸, 마사지 습득

기초 약초 기르기 및 활용

 11) 정화 시스템 실습

정수기 제작

하수정화 시스템 실습

빗물 활용 실습 , 기구제작

 12) 기계 및 장비 실습

용접기, 절단기, 콤푸레사, 전기 관련기술

경운기, 트랙터, 이앙기, 관리기, 차량 실습

 

5. 노작 교과 운영

 일주일 5회 이상 오후 2~6시까지 (4시간)

계절별, 일정별, 노작의 종류 및 강도는 융통성 있게 운영.

 

 

 

 

 

 

 

학부모 교육

 민들레 학부모회는 학교 밖의 후원 공동체로서 학교 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성장과 좋은 교육 환경 조성에 동역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부모가 먼저 민들레학교 철학, 교육방향과 전망을 공유하기를 원하면서 다음과 같은 학부모 교육을 당부 드립니다.

 

1. 입학 준비

 1) 민들레 학교의 자료집과 제시하는 자료를 숙지.

 2) 입학 전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2. 학부모 모임

 1) 학부모회에서 결정된 정기 학부모회(민학모)에 참석

 2) 지역 모임 참석하기

 

3. 학부모회 여름 연수와 겨울 연수

 

4. 필독서 읽기

 학교철학과 관련된 선정도서를 월1권 읽고 독후감 제출

 

5. 퇴교 명령

 학부모의 불성실한 모임 참석 및 의무 불이생시 학생의 퇴교 조치의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자립교과의 재해석


 여러 대안 학교 교과 내용 중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자립교과’이다. 우리나라 같이 첨단 기술과 과학이 발전한 나라에서 손과 몸을 움직여 직접 노동하고 할 수 있으면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자는 주장은 현 시대에 뒤쳐진 가르침같아 보인다.


 물론 대안학교에서는 자립교과를 통한 인성 교육 및 자립심을 키운다는 일차적인 목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이 자립교과는 더 심오하고 깊은 실천적 의미가 있습니다.


 

1. 우리는 무엇을 공부하는가?

 우리는 공부가 중요한 나라이다. 공부만 잘하면 가난도 벗어나고 신분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과 가족들은 기를 쓰고 아니 죽을힘을 다해 자식들 공부시키느라 고생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개인과 가족들은 부유해졌다. 돈이 양반인 시대에 양반 구실도 하고 있다. 명문 대학 출신이라면 사회적인 존경도 따라온다. 학식을 인격과 비슷하게 평가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전 국민적 교육향상은 우리나라를 경제적으로 세계에서 선진 대열로 올려놓았다. 우리가 지금 향유하는 물질적 풍요는 공부 덕택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잉학력, 과도한 경쟁적 교육으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게 드러나고 있다. 자연 자원의 수탈과 오염, 경쟁적 학습으로 인한 심리ㆍ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무엇보다 과잉학습 및 학력 엘리트 집단에 의한 사회 공동체의 분열현상을 보고 있다.

 실제적인 생활력의 증진과 자립적인 삶의 존중보다 대학 입학을 정점으로 하는 학력과잉의 정책 때문에 이제 대졸 실업자가 넘쳐나고 직장을 가지더라도 불완전 고용으로 미래가 두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몇 년 가지 않아서 소위 SKY 출신의 실업자도 양상될 것이고 하버드, 예일, 옥스퍼드 학력으로도 변변찮은 직장하나 구하지 못할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가?

 

 

 2. 공부의 목적

 공부의 목적은 공부하는 자신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고, 그 공부의 혜택으로 여러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입신양명의 공부, 나는 살고 너는 죽는 경쟁적 공부는 그릇된 공부이다.

 

1) 공부는 사람을 사람답게 세우는 일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노력과 지혜로 자신의 생활을 길러 나가 자립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일이란 단지 돈벌이 기술을 배워서 쉽게 돈 벌고 불의하게 돈 벌더라도 사는 것이 아니라 공의(公義) 와 자비(慈悲)에 기초를 둔 사람다운 상황을 유지하는 노동을 뜻한다. 따라서 노동 그 과정과 수단도 정당해야 하며 노동의 과정이 심화되면 될수록 자신의 성장과 사회의 복리에 기여하는 노동이어야 할 것이다. 인간을 소외시키는 노동, 자연과 자원을 약탈하는 노동은 신중히 감소시켜야 할 것이다. 여기서 ‘신중히’의 의미는 이미 인간을 소외시키는 노동과 자연자원의 약탈하는 노동에는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생계를 만드는 대안이 없이는 가난한 자들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 공부는 우리의 삶을 지속 가능케 해야 한다.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오늘날의 문명은 이제 위기에 직면 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재해가 일상화되어가고 부족한 에너지와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테러와 전쟁 등으로 국제적인 폭력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 와중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땅에서 쫓기고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쫓겨나는 현상이 심화 되고 있다.


 세계는 그 어느 시대보다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그토록 고학력자가 많은데도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가?


 공부는 자신도 살고 남도 살리는 공부이어야 한다. 나도 먹고 남도 먹이는 것이어야 하고 인류의 공공선에 이바지하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 잘된 공부(good study)는 인류사회를 행복하게 지속시키는 기술을 가르치며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능력을 가르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제 참된 공부(true study)를 해야 할 때이다 .

 

 

3. 공부의 방향

 공부의 혜택은 자신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데까지 가야 한다. 그것은 먹고 마시고 입고 자고 하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상태로 만들라는 의미이다. 이런 기본적인 혜택을 받지 못해 병들고 감옥에 갇히는 형제들을 돕는 것도 일차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한 나라의 굶주림을 다 해결할만한 돈으로 달에 가는 우주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공부의 혜택은 일차적으로 성경 마태복음 25:31~46에 밝게 소개된 여섯가지 부류의 사람을 먼저 살리는 공부이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자립적으로 세워 놓은 연후에 가능한 실천이며, 종말과 재앙의 때에 우리의 신앙을 인정받는 실천이며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 ‘지극히 작은 자 하나’ 에게 한 실천이 되는 것이다.

 

 

4.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공부

 그간의 인류의 학습목표는 공생공영(共生共榮)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이 이루어진 시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고 이제는 공생공빈(共生共貧)의 삶으로 나아가야만 인류가 산다는 가르침도 알려지고 있다. 가난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기에 나로서는 共生共貧까지는 주장하고 싶지는 않고 (지금의 자본주의체제와 문화 속에서 공생공빈을 대중경제론으로 주장하기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오히려 공생공사(共生共事)의 가치관을 제시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을 듯하다.

 공생공사는 ‘같이 살고 같이 섬기는’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섬김(事)은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든 다 연결되는 실천적 의미이다. 천도교의 주요 교지 중 하나가 사인여천(事人如天)으로 이는 ‘사람 섬기기를 한울님 섬기듯 하라’는 가르침으로 성경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같이 살고(共生), 같이 섬기는(共事)일에는 뚜렷한 기준이 세워진다. 같이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생계가 보장되어야 한다. 의식주를 주식으로 한 신체ㆍ정신적 자유와 행복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세상 사람이 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거짓 환상에 속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세상의 가난한자 전부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구현하는 절박하고 진실한 요구에 응답하는 공부와 헌신이 필요한 것이다.

 같이 섬기기(共事)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의 영역에서 갈등과 다툼을 일으키는 요소를 최소화하는 문화가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공공선(公共善)을 위한 학문과 직업창출, 국제협력이 진행되어야 한다.

 인류의 과학과 기술의 방향도 고려되어야 하며 군축에 합의하도록 노력하며 무기관련 산업을 없애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돈만 벌겠다는 욕망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사회 형성을 훼손하는 모든 비공동체적 연구와 직업을 전환해야 할 것이다.

 

5. 작은 자를 섬기는 공부와 경제

 마태복음 25장은 단지 종말 때 영벌과 영생의 심판만을 말하는 경고라고 보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실천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도전이다. 민들레학교의 공부와 연구와 실천은 일차적으로 이 가르침에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 이것은 식량, 물, 옷, 집, 의료, 인권 의 여섯 가지 영역에서의 접근이다.

 

1) 식량-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는 것을 주었고”

 만사에 먹고사는 문제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먹고 산다’는 표현을 쓴다. 우리는 쉽게 돈 주고 양식을 살 수 있는 사회라서 먹고사는 문제가 얼마나 소중한지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재앙, 사막화 현상의 확대, 식량 수출 국가들의 담합 등을 고려할 때 쌀을 위시한 모든 작물의 자급률을 올리는 것이 최우선적인 국가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세계는 여전히 굶주림의 세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해에 기아로 죽는 인구가 1500만 명 전후이며 12억 인구가 주린 배로 잠자리에 든다.

 우리의 교육은 인간의 생존과 존엄의 기반인 ‘먹고 사는 일’을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또한 우리가 먹고살만하면 주린 인류를 먹여 살리는 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민들레학교는 기본적으로 친환경적인 농업(Sustainable Agriculture)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모두를 농민으로 만들 필요는 없겠지만 식량자급훈련을 통한 생존의 의의, 인간존엄의 조건 그리고 쌀(禾)을 나누어(平) 먹는(口)것이야 말로 평화(平和)의 기초라는 사실을 가르치려 한다.


 

우리의 농업은 장기적으로 ,

첫째, 지속가능한 농사(외부 투입제 최소화, 전통지식의 활용, 물의 소비를 최소화 하는 농법)

둘째, 순환적인 농사(작물, 가축, 농가의 자원의 순환, 농토의 효율적 사용)

셋째, 공동체적 농사(기계, 기업농 중심에서 공동체성을 활용한 농사)

넷째, 인류를 살리는 농사(자급하고 남은 양식을 나누는 농사)

다섯째, 돈을 좇지도 돈에 쫓기지도 않는(돈벌거나 빚지는 것이 아닌) 농사를 고려해야 하며, 영양을 형성하는 16가지 요소의 균형 있는 섭취와 확보를 위한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주린 사람을 배부르게 하려면 먼저 양식이 있어야 한다. 단순한 구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주린 사람을 먹이려면 자신이 먼저 자급하고 남을 자급시킬 수 있는 삶의 기술이 있어야 될 것이다.

 

2) 물- “내가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지구표면의 70%가 물이고 30%가 육지이며 인간의 몸도 70%가 물이고 30%가 살과 뼈로 형성되어있다. 현재 66억 인구가 지구상의 물중 1%만을 활용할 수 있다. (97%가 바닷물이고 나머지도 빙하다) 2025년 지구 인구를 80억 명으로 추산할 때 개발도상국의 약 50%사람이 오염된 물을 사용하게 되고 2005년 UN, UNISEF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 병원 입원 환자의 50%가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활용할만한 물의 양이 줄어들고, 여러 오염원으로 인해 물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20세기가 석유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물의 시대라 일컬어진다.

 세계적으로 지역적으로 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류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이 가증되고 있다. 민들레 학교에서는 물의 소중함과 활용방안을 중요한 교과목으로 다룬다.

 

첫째, 물의 세계적 실태 (세계 현황과 물 분쟁과 목마름의 실태)

둘째, 빗물 활용법

셋째, 정수방법(모래 여과 방식, 세라믹 방식, 나노막 여과방식 등)

넷째, 물 사용을 최소화 하는 생활양식과 농업기술

 

 

3) 집-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십몇 년 전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Habitat for Humanity (우리나라에서는 사랑의 집짓기운동) 라는 단체에서 집을 지어주는 운동을 한 적이 있다.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주위환경의 열악한 조건과 과도한 주거비로 인해 더 나은 삶이 어려운 것을 보았다.

 해비타트에서는 무이자 분할 상황과 500시간 의무노동이라는 성서적 근거를 적용해서 무주택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을 갖도록 돕는다. 이 일에는 많은 자금이 소요되기에 기업과 개인의 참여를 촉구하고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우선시 한다.

 우리가 인간답게 살려면 최소한의 자신의 공간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지금의 우리의 건축은 욕망의 문화에 기초해 있다. 집과 방의규모가 필요 이상으로 크고 그로인한 에너지소비가 많고, 건축비로 인한 부채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다.

 민들레 학교에서는 집의 소중함 그리고 그 집을 가난한 자들이 나누는 삶을 가르치려 한다.

첫째, 작은 집 짓는 운동(현재의 과도한 규모는 경제적으로나 에너지 사용측면에서 낭비적이다. 공동시설을 적절히 고려하면 집이 클 이유가 없다.)

 둘째,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지역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 지역의 자원으로 짓는 건축)

 셋째, 가난한 자들이 들어와 살 수 있는 방과 공간을 고려한 건축.

 네째, 자연 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활용 건축(태양광, 바이오가스, 풍력, 소수력 연계, 생태건축 양식)

향후의 재앙의 시기를 예상할 때 가난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공동체 마을을 건설하기 위해 적절한 마을 공간과 농토 그리고 더불어 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등이 개발되어지고 준비되어져야 될 것이며, 민들레 학교에서는 이 모든 집과 관련된 주제를 탐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4) 옷- “내가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지금 우리나라는 옷이 차고 넘쳐서 버리는 옷을 수집하는 함이 있고 바자회를 통해 헐값으로 처분하기도 한다. 무역하는 사람들은 옷을 수선해서 아세아 쪽으로 파는 사업도 흔하다. 그러나 옷이 없어서 얼어 죽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그것도 캄보디아와 같은 더운 나라에서 동사자가 나온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도 미얀마, 인도 국경지대에 사는 청년이 민들레에서 나갈랜드에 세운 학교에 들어오기 위해 단 한 벌의 옷만 입고 아무것도 없이 한 달간 걸어서 학교를 찾아오기도 한다.


 옷은 인간 생존의 기본이며 인간 존엄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민들레 학교에서는 옷과 관련되어 아래의 내용을 강조합니다.


 첫째, 옷짓기, 염색기술을 기본적으로 가르친다.

 둘째, 할 수 있으면 원단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재를 키우고 확보하며 이전 방식의 직조 기술로 재활용한다.

 셋째, 다양한 의상 디자인을 연구하되 가능한 단순하고 품위 있는 의복을 생산한다.

 넷째, 남아도는 옷을 보내는 구제 사업과 아울러 중고 옷을 수선, 수출하는 무역 사업도 고려, 싼값으로 가난한 나라에 팔 수 있도록 연구한다.

 

 

5) 의료사역-“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의식주와 집이 없거나 불안정할 때 병들 수 있습니다. 의식주가 생활요소이지만 그것이 결핍되어 생존의 수단으로 내려간다면 인간은 그 몸과 정신에 심각한 불균형과 장애가 일어납니다.

 여기에서 의료사역의 긴급성이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의료사정은 말할 것도 없지만 미국 같은 선진국도 의료보험제도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4500만명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미국의 가정도 한해 평균 의료보험비만 해도 1000만원규모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이 의료행위가 장사의 수단이 되거나 정책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현대의 의료 시스템은 여러 가지 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의사 한명을 키우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고가의 의료 기기를 갖추고 병원을 설립하는 비용역시 엄청나며 의사, 간호사의 인건비와 약값역시 사회가 지불하기에는 과도하며 그 혜택이 균형 있게 주어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현대 의학은 병에 초점을 맞춘 분석적 접근이지 인간의 전인에 집중하지 못한 과학입니다. 우리는 현대 의학의 뛰어난 효과를 인정하지만 동시에 ‘대안적 의료’를 실현시켜야 합니다. 민들레 학교 에서는 생활 의학적 차원에서 사람의 몸을 살리는 공부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 생활의학을 통해 자립의학을 지향한다.

 둘째, 침, 뜸, 약재, 맛사지, 카이로 프락티스, 음식요법 등 전통의료와 대체의학 지혜를 존중한다.

 세째, 현대 의학의 우수성을 배운다.

 넷째, 먹고, 입고, 생활하는 방식을 건강하게 전환하고 햇빛, 공기, 물, 등 환경 조건을 쾌적하게 조성한다.

 다섯째, 개인이 살아가는데 유용한 생활의학을 배우도록 한다.(응급조처, 자신과 남을 생활하기에 어려움 없도록 돕는 기술)

 여섯째, CHE(Community Health Education), OWH(One World Health)등의 단체의 경험을 통해 예방의학과 보건교육 및 싼값으로 약을 개발, 보급하는 운동을 지원한다.

 

6) 인권, 평화사역- “내가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사람이 먹고 사는 기본권이 박탈당하고 다른 수단을 찾지 못하는 사회는 갇힌 자들이 늘어가게 된다. 빈곤과 수형자들의 70% 가까이는 사실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불평등, 부정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이들의 처지를 단지 개인의 죄악과 게으름으로 평가하는 것은 정직한 사회의 입장이 아니다. 1450년 노예제도가 서구 열강에 의해 시작된 이래로 500여 년간 많게는 2억 명의 아프리카 인력이 노예로 전락, 지금의 아프리카의 인력고갈, 저개발원인이 된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오늘과 같은 현대에도 임금착취노동, 아동노동 등의 실제적인 노예 제도가 아시아, 아프리카에 적지않게 퍼져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전쟁과 폭력의 위협이 일상화된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평화’(Peace with Peaceful means)를 누리는 인류의 지혜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동북아 열강의 군사ㆍ안보적 불안정으로 평화의 역량이 극대화되어야 할 상황이다. 민들레학교에서는 인권과 평화와 관련해서 아래의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부하고 참여할 계획이다.

 첫째, 사회의 빈곤과 억압, 폭력의 근원을 연구

 둘째, 갇힌 자들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희망을 나누는 일에 참여.

 셋째, 출소자들이 사람대접 받을 수 있는 기업과 생활 여건 조성

 넷째, 현대판 노예들인 아시아 아프리카의 고통을 이해하고 참여

 다섯째, 인권, 평화 운동 단체와 연계

 여섯째, 피난처(성경의 ‘도피성’를 마련하는 공동체를 건설하기)

 민들레 학교 과정은 이 6가지 종말적이고 실제적이며 지역사회개발적인 주제를 연구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유익이 되는 생활 기술, 생활양식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민들레 공동체 연수원


 단순 소박한 삶, 뿌리 깊은 삶, 순명의 삶의 생활양식으로 민들레 공동체(민들레학교)의 목적인 ‘가난한 자들을 섬기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이에 부합되는 인재(교사)를 양성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1. 기간 : 1년 (2010년 3월~2011년 2월)

2. 일정 : 1학기 (3,4,5,6,7,8월)

2학기 ( 9.10.11.12.1.2월)

3.정기연수 ; 매월 1회 2박 3일

구분




6-7


경건의 시간

7-9

수업 2 (민들레 철학)

수업 5 (과제발표)

9-10

아침식사

10-13

노작

예배, 교제

13-14

점심식사

14-18

수업 3 (세미나)

정리



오리엔테이션

18-19

저녁식사

19-22

수업 1

(현대 교육과 전망)

수업 4 (대안적 삶과 문화)

22-

휴식


 

4. 모집인원- 10명 이내(대안교육, 공동체 생활, 대안기술, 선교등 관심자)

5. 학비: 학기당 50만원(국내, 해외 연수비별도)

6. 현장리서치(여름ㆍ겨울 방학 기간)

여름(8월 중)- 국내

겨울(12,1,2월中)-해외

7. 논문작성

대안교육, 공동체, 농업, 대안기술과 에너지, 지역사회개발 등의 주제로 논문 작성 및 제출

8. 과제 발표- ① 필독서

② 연구자료


 
 

첨부파일
학교자료집글모음1.090901.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