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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02.19 중등2기 졸업식
 
 

민들레학교 2기 졸업식

일시: 2011년 2월 19일 토요일 오전 11시

장소: 민들레학교

사회: 김 야 곱

타종(10회) * 졸업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졸업생 입장:

김동건, 남한울, 박민호, 이진솔, 한재영, 허승철

수료생: 김동영, 김찬영, 오현석, 이주협

개식선언 --------------------------------------------------------------------- 사회자

시작기도 ---------------------------------------------------------- 3기 대표 이세현

나무가 나이테를 더해가듯, 그리하여 더 깊이 뿌리내리듯, 연어의 비늘이 더 아름답게 빛날수록 돌아갈 고향이 가깝듯, 민들레학교 3년 세월을 보내고 미래의 오늘을 맞이합니다.

끝을 봐야 시작을 할 수 있기에, 이 졸업식은 우리의 삶에 진정한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했고 소망을 나누었던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졸업식이 추운 겨울 땅 속의 아우성치는 봄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과보고 ------------------------------------------------------------- 권기웅 선생님

2008년 3월 1 일 2기 입학식( 10명 입학)

4월 28일~5월 7일 2차 국토순례(북동쪽: 합천, 의령, 거창, 황매산)

10월5일~11일 제주도 대안학교 연합체육대회

2009년 4월 27일~5월 6일 3차 국토순례(남쪽, 하동, 진교, 남해, 삼천포)

8월17일~11월28일(4개월) 해외이동학습

2010년 4월 22일~5월1일 4차 국토순례(서쪽,산청,함양,남원,구례,하동)

12월 17일 2기 논문발표회

졸업장 수여 ---------------------------------------------------- 김인수 교장선생님

축사 ------------------------------------------------ 한만선 대표님, 이동근 소장님

민들레학교 문화선포 ---------------------------------------------------------- 전체

나무가 땅에 뿌리를 굳게 내린 후 잎이 번성하고 나중에 꽃과 열매를 맺듯 인간사의 모든 활동은 문화의 형태로 세상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문화는 대단히 의식적이며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지 않으면 형성되기가 어렵다. 새로운 세상이란 새로운 문화가 일어나야 이루어진다.

첫째, 옥토 만들기- 내 손이 미치는 모든 땅을 옥토로 만드는 생활. 텃밭과 버려져 있는 땅, 내가 일할 수 있는 모든 농토를 지렁이와 토양미생물이 살기 좋은 옥토로 만들자.

둘째, 좋은 날 구제하기- 생일잔치, 결혼잔치, 회갑잔치 등 가정의 대소사 및 행사 때마다 가난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구제하자.

셋째, 기념일마다 나무 심기- 입학기념, 졸업기념, 건축기념 등 기념일마다 나무를 심어 환경과 인류를 생각하자.

넷째, 작은 집 짓고 나그네를 영접하기- 건축비를 줄이고 가능한 지역의 자연재료로 짓고, 재물을 쌓아두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 되도록 하자. 나그네들이 와서 살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자.

다섯째, 키우고 만들고 생산하는 생활- 쓰고 버리고 소비하고 죽이는 문화에서, 키우고 만들고 살리는 문화를 생활화하자. 자립적인 생활의 영역을 넓히자.

여섯째, 기록하는 습관을 갖자- 일상적으로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서 자신의 삶이 가치 있는 역사가 되게 하자.

일곱째, 가정마다 작은 기록관, 작은 박물관을 만들어 가족문화를 존중하고 옛 지혜를 보존하는 습관을 갖자.

여덟째, 편지하는 습관을 갖자- 할 수 있으면 종이에 직접 써서 보내자. 정이 오가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손의 수고를 나누자.

아홉째, 가난한 자들과 친구가 되자- 세상은 다들 부자, 힘 있는 자들과 가까이 한다.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만나고 나누고 그들과 친구가 되자.

열째, 매력적인 인간이 되자- 아름다움을 알고, 자신을 가꾸며 품위 있는 인격을 갖추어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는 사람이 되자.

열한 번째, 기념비적인 생을 살자- 예를 들면 한 가족 당 아시아, 히말라야 쪽에 학교 1개씩 세우는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진정한 가문의 영광을 갖자.

열두 번째, 유산을 받지도 말고 주지도 말자- 유산도 일종의 불로소득이다. 부모의 유산은 공익을 위해 쓰도록 하고 자신도 그렇게 살자. 자식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도록 일찍부터 교훈하자.

열세 번째, 이웃의 빚을 갚아주자- 남의 빚 갚아주기 위해 일하고 기도하자. 빚의 노예가 된 사람과 나라를 살리는 데 애쓰자.

학교장 인사 ---------------------------------------------------- 김인수 교장선생님

두 번째 민들레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신 김동건, 남한울, 박민호, 이진솔, 한재영, 허승철 졸업생 여러분과 수료생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재학생과 학부모, 공동체 식구들 그리고 모든 참석자들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졸업을 하는 오늘은 절기상 음력 1월 17일 우수(雨水)입니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뜻으로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을 맞게 된다는 날입니다. 이 날에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봄날의 빛과 따스함이 임하길 기도드리며 졸업식에 즈음해서 몇 마디 하고자 합니다.

민들레학교의 설립목적은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와 공동체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이십 년 동안 가르친 교훈이자 우리의 사명이었습니다. 이 가난에의 부르심은 오늘날의 가치와 정면충돌되는 것이며, 많은 사람이 싫어하는 것이며,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 노숙자들,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 재난과 참화 속에 절망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편치 못하고 그들의 얼굴을 직면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들에게서 전달되는 찌든 빈곤과 역겨운 냄새와 통하지 않는 대화와 우호적이지 못한 태도들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적당한 구제로 우리의 양심을 무마하고, 적당한 거리로 우리의 품위를 유지하고 적당한 분노로 그들의 슬픔에 동참합니다. 그러나 적당함, 그저 그러함으로는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친구는 두 세계가 만나 뜨거움을 공유하고 그 불꽃 속에서 서로의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민들레학교에서 어떤 미래를 보았습니까? 아직도 자기의 꿈, 자기의 미래를 좇느라 불안과 염려와 두려움으로 가득한 오늘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신의 욕망과 자신의 가족과 자기만을 생각하느라 아직도 이 세계와 대면하고 이 세계에 도전하고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열정의 불씨를 얼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까?

저는 다시금 우정을 생각합니다. 3년 간 한 식구 같고 한 형제자매 같고 많은 추억과 기쁨과 감격이 있었겠지만 이 우정 속에 우리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고, 순수하게 눈물 흘리며, 이웃의 절망과 가난 속에서 나의 절망과 가난을 본 자가 있습니까?

우리는 대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그저 이 세상이 값싸게 제공하는 가치와 목적을 따라 인생을 허비해야겠습니까? 저는 가난에 대해 생각하면서 마음이 절실한 느낌이 심해집니다. 그것은 지병과 같이 떨칠 수 없는 운명이 되어 예수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놓습니다. 최근 저는 가난한 자가 인류를 구원할 것이며 가난한 자가 미래를 지킬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커집니다. 사실 인류의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는 눈만 있다면 역사의 끝자락은 늘 가난한 자들이 지켰고, 미래의 최초의 시작은 가난한 자들의 땀과 눈물에서 재건되었습니다. 알다시피 인류의 지속성은 위협받고 있고 인간존엄에 대한 심각한 손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민들레 졸업생과 식구들이 다시 한 번 이 땅의 가난한 자들과 친구가 되는 기쁨과 감격을 잊지 않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고 함께 역사의 개척자가 되는 홀씨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감히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기에는 여전히 멀고 힘든 것 같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이 길을 통해서 예수의 친구가 되고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눅6:20)’이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졸업과 수료를 축하합니다. 민들레학교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되새기며, 함께 좁은 길을 기쁨으로 걸어갑시다.

* 졸업생 인사

김동건: 전 지금 행복합니다. 3년전 오늘, 전 분명 집에서 열심히 피아노를 치며 민들레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에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전, 1학년 과정을 마칠 때 쯤에는 2학년때 가는 해외이동학습과 선배가 된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이런 저런 상상들과 다짐들을 하고있었고, 1년전 작년 오늘엔 1기 선배들의 졸업을 보며, 섭섭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었는데, 막상 오늘 제가 졸업을 한다고 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3년간 한솥밥 먹으며, 같이 자고, 같이 놀고, 같이 공부하며, 흔히 말하는 눈빛으로 대화하기까지 가능했던 우리 2기들은 분명 저에겐 큰 버팀목이었고 든든한 친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싸우기도 하고, 사소한 것들로 시비걸고, 질투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것이라고, 싸우면 싸울수록 더욱 두터워지는 우정과, 또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감싸주고 채워주는 진짜 친구로 자라나기 까지,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와 고통의 시간들을 겪었습니다. 친구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공동체 식구들까지 정말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철부지들이 이렇게 성장하기 까지 자식처럼 사랑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용기를 주셨기에 오늘 이 졸업식이 있을 수 있었겠죠. 그래서 더욱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또 3년 동안 저희를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 가족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다른 친구들과 다른 길을 가는 우리의 모습이 어떤때는 이게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걱정스럽고 염려될 때도 있으셨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이 꿈이 쑥쑥 자랐다는 것입니다. 기뻐해 주십시오. 이제 우리들은 서로가 헤어져 각자 생각하고, 계획한 길을 걸어가겠지만, 항상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기들이 있는 자리마다 성실하고 맡은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충실히 임하는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민들레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생각과 마음은 하나가 되어 변하지 않는 우정과, 추억들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한울: 다른 2기 아이들은 민들레학교 생활이 3년 이지만 나는 2년 정도였다. 나는 민들레학교에 있으며 아쉬운 것이 있다면 1학년 때 함께 제주도에 가지 못한 것이다. 처음부터 2기에 합류한 것이 아니라서 항상 아쉽다. 하지만 같이 졸업을 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처음에 학교에 들어 올 때나,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 때나 다들 남자들만 있는 곳에 있어서 힘들지 않냐고 많이들 물었는데, 졸업이니까 터놓고 얘기하자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남자애들이 잘해줘서 인지 내가 성격이 남자 같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편한(?)친구처럼 잘 지냈다. 선생님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민학모 분들이 많이 걱정해주시고 해주셔서 끝까지 잘 마칠 수 있게 된 것 같다. 민들레학교에 있으며 느낀 것은 편안함인 것 같다. 공동체식구들과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과 함께 있으면 정말 가족과 함께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좋았다. 민들레학교라는 곳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곳인 것 같다. 나는 다른 학교에 가게 될 것이지만 이 가족 같은 학교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민들레학교는 나에게 내 행동을 돌아 볼 수 있게 해준 반환점 같은 곳이었다.!!!!!!!!!!!! 공동체식구들과 민들레학교 식구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정말 고마웠고 사랑합니당 !!!!!!!!!!!!!!!!!!!!!!!!!!!!!!!!!>_<

박민호: 3년이라는 긴 여정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을 되돌아보면, 먼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민들레학교라는 최고의 선택과 최고의 배움과 최고의 스승이 있었다고 봅니다. 둘째로 귀한 교육으로 인하여 값진 배움과 성장이 있었다고 봅니다. 민들레학교의 교육으로 인하여 바른 길을 걸어 나가는 지혜를 배우며, 바른 사람과 바른 행동과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이로 인하여 삶의 큰 변화를 가져왔고 또한 내 삶의 반환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비전과 목적과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트이고 생각이 깊어졌고 생각의 폭이 넓혀졌다고 봅니다. 민들레학교라는 곳이 나를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고 자기 자신에게 많은 기대감을 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어떠한 삶이 진정하고 바른 삶인지를 깨달아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저는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첫 번째로 민들레학교와 공동체분들 에게 감사에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 곁에서 항상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어머니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에 대한 부족한 사랑을 채워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학부모님들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제 곁에서 있어주신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계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3년을 함께한 2기 아이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를 향한 사랑과 믿음과 응원의 보답하는 민호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하고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진솔: 흠.. 일단 저는 이런 무겁고 슬픈 초상집 분위기가 정말 싫어요. 제 생각엔 졸업이란건 서로 기뻐하며 3년동안 이 학교에 잘 지낸것을 축하해줘야되는데.... 제 눈에는 벌써 눈물샘에 호우주위보가 내려지신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하하.. 저는 다른 분들의 소감과는 다르게 좀 밝게(?) 하겠습니다. 흠... 일단 저를 3년동안 잘~ 키워주신 선생님들 특히 야곱쌤,기웅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3년 더 키워주셔야되겠습니다! 그리고 후배들... 나 영영 가는거 아니다 ㅋㅋ 나 간다고 기뻐한녀석들 삼일절에 보자ㅎㅎ 여하튼 저는 여기와주신 분들을 최소 1년동안 더 볼것이기 때문에 뭐 아쉬운거나 슬픈건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동건이나 민호도 같을거에요 ㅎㅎ 여하튼 지난 3년동안 저의 쉴세없는 퀵마우스에 고생하셨던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저의 횡성수설을 잘 참아주셨습니다. 근데 진짜 죄송하지만 3년 더 참으셔야되겠습니다. 여하튼 정말 민중을 졸업하게되어 정말 영광이고 3년동안 만든 추억 제 머릿속에 잘 저장하여 영원토록 기억하겠습니다. 그럼 3월1일 입학식에서 좀더 업그레이드된 고딩 퀵마우스 나데기로 여러분을 다시 뵙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난 3년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모두들 사랑해요!!!~~~

한재영: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입학한 뒤로, 다시 졸업을 하니 약간 떨리기도 하면서도 앞으로의 길이 조금 두렵지만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민들레의 3년간을 돌아보면 우여곡절한 일들, 즐거웠던 일들, 어이없던 일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생각을 해보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기도 합니다. 사실 민들레에 처음 입학했을 때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질 줄은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부모님 생각에 질질 울며 보냈습니다. 지금은 물론 울진 않지만 그 날을 생각하면 조금 민망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 울음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아마도 여기 있는 우리 2기들 덕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늘 싸우거나, 충고를 들을 때 풀이 죽기도 했지만,

소심해서 말하지 못했지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좋은 것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하고, 모두 다 감사합니다.

허승철: 진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졸업하면 어떤 기분이 어떨까? 어느 고등학교를 가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다 알고 나니 뭔가 기분이 휑하다고 할까나? 이제 진짜 떠난다는 느낌이 아직까지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아직도 너무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벌써 떠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별에도 참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가족 같은 동물과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 친한 친구와의 이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까지 많은 종류의 이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겪는 이별은 친한 친구라기보다는 왠지 가족과 이별을 하는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서로 친구라기보다는 가족같이 지냈던 시간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보다 가족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3년간은 방에서 짱 박혀 공부하는 학생과 달리 서로 뒹굴고 서로를 갈구는 모습이 지금생각해도 참 형제, 남매 혹은 누이, 자매가 서로한테 장난치는 모습 같았던 것 같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은 고등학교 동창이 평생 간다고들 하지만, 나에게는 그 말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고등학교 생활을 하지도 않았지만, 왠지 민들레라는 곳은 어느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겨울방학 하기 전에 나에게 민들레란 무엇 이었나?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현재 아직까지도 나에게 민들레란 무엇인지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나에게 민들레란 무엇인지 찾을 때쯤이면 저는 다시 이 민들레 학교로 돌아 올 때 즘 일 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 밥해주신 이모들 너무 감사하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고, 아낌없이 나누어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졸업생 학부모대표 소감 --------------------------------------------- 한일권대표님

감사편지낭독 -------------------------------------------------------------- 2기 일동

시상 ---------------------------------------------------------- 교장선생님, 2기 일동

우정상

민들레 잎새상

민들레 뿌리상

민들레 홀씨상

졸업선물증정 ------------------------------- 학부모회, 박재봉 선생님, 민들레공방

졸업생 기도문 --------------------------------------------------------------- 이진솔

우리는 민들레에서 단순소박하게 사는 법, 뿌리깊게 사는 삶, 그리고 헌신의 삶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 세상을 섬기는 일 또한 경험했습니다. 무엇보다 손과 몸이 머리와 함께 움직여야 함을 익혔습니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격려와 사랑을 기억하며 학생들간의 우정이 앞으로의 삶에 큰 바탕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세상을 밝게 바라보며 우리가 힘쓰면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 위에 나를 굳세게 세우는 믿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우리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는 또 다른 걸음을 딛고자 합니다. 우리의 걸음으로 길이 생기고, 그 길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이 정의와 사랑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축복기도

1. 하나님,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성령과 지혜를 주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용기를 주소서.

2. 하나님,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믿음, 소망, 사랑의 영을 부으사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일군 되게 하소서.

3. 하나님, 졸업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모든 교사들이

주의 말씀 순종하여 민들레학교가 희망의 진원지가 되게 하소서.

축도

전체합창 -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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