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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시대의 교육적 과제
 

우리시대의 교육적 과제



  교육이란 시대를 극복하려는 사회 전체의 전인적이고도 통합적인 노력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대안성을 지닌다. 우리시대의 교육적 과제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 그리고 전인성과 사회 통합성 측면에서의 교육의 기능 그리고 교육의 대안성을 살펴보자,



1. 극복해야할 세계적 과제

 

  첫째, 세계 질서는 금융과 경제 그리고 군사력과 권력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그 가운데 통합주의와 지역주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자국의 경제와 문화 정체성을 지키면서 주권을 고수하려는 약소국의 증대되는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노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



  둘째, 미국과 중국을 주축으로 하는 권력의 분권과 협력관계로 한반도 주변국의 안보와 역학관계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 특히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의도와 재무장의 가능성이 갖는 극동아세아의 위기는 북핵의 향방에 따라 국가적 부담이 된다는 상황이 예상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세계적 노력과 개발주의의 갈등,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경제 엔진은 이미 6%규모의 경제 개발을 유지하려는 국가적 의지를 쉽게 포기 하지 않으며 그로 말미암아 자원 소비,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키워가고 있다. 태양과 자연을 활용한 대안적 에너지가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해가지만 에너지와 생활양식의 역전으로 인한 지속가능한 사회의 정착은 쉽지 않아 보인다.



  넷째, 빈곤의 세계화가 다시 확대되는 조짐이다. 그간 아세아 지역의 경제 성장으로 아세아 지역의 빈곤이 경감되었으나 최근의 금융위기로 다시 빈곤층이 증대되었으며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의 기아와 빈곤현황은 인류에게 새로운 방식의 상호관계와 신뢰를 요청하고 있다.



  다섯째, 고통을 경감하려는 무통문명화(無痛文明化)가 지속되면서 인류의 위기와 고난 대처능력이 무력화되며 자기 보존을 위해 타인을 수단화 하는 반생명적이고도 비인간적인 흐름이 선진국 중심으로 확대 된다.



  여섯째, 교육의 전인성과 통합성 상실현실이 계속된다. 교육은 개인에게는 전인적인 성장의 기회를 사회에는 통합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지식사회 중심의 국가발전 이데올로기에 편성한 교육은 생산성과 효용성면에서 경쟁력을 가졌으나 개인과 사회전체의 행복도는 저하되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성의 소모와 지혜의 낭비현상이 급격하다.



  일곱째, 자본의 세계화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의 파괴, 특히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의 파괴가 진행되어 왔다. 인류의 가치와 삶의 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공동체의 와해로 인한 인류의 내면성과 활력저하로 인해 새로운 공동체 운동이 갖는 희망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여덟째, 증가되는 아세아의 인구와 기후변화, 사막화로 인한 농산물 수확량의 불안과 곡물 수급체제의 보수화 경향 등으로 세계적인 식량부족과 기아가 상시적인 위협이 된다. GMO, 곡물에너지와 정책, 다국적 Agri-business의 장악 및 식량안보는 식량의 양과 질을 고려할 때 주요 현안이다. 이에 맞서서 소농과 공동체농업의 부활, 도농지역자원시스템 (Community Assist System), 순환 유기농업의 확대, 저개발지역의 자급농업 시스템정착, Food mileage 감소 등 많은 과제가 있다.

2. 세계 교육현황



  첫째, 학문의 사대주의 현상이 여전하다. 미국위주, 영어중심의 학문의존성이 여전하다.



  둘째, 돈이 되는 연구와 학문 집중으로 돈과 세력은 얻지만 인간 가치와 사회지속성을 위한 규범이 무시된다.



  셋째,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학력이 늘면 늘수록 빈부격차가 완화되지 않고 이로 인해 소외계층의 폭력경향과 청년 실업층의 새로운 사회적 부담이 증대된다.



  넷째, 근대화 이후의 세계경제, 과학 발전의 결국이 지속 가능한 문명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렇다면 과연 인류의 교육의 목적과 과정이 어떠했는가 고려되어야 한다.



  다섯째, 인간성이 과연 교육으로 인해 개선되고 있는가? 공동체성이 형성되고 있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와 반성이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3. 우리나라 교육의 현황과 문제

  

  최근 한반도 선진화 재단의 G20국력 비교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종합국력 13위, 교육력은 11위로 평가되었다. 교육에 대한 투입과 성과(산출)로 측정한 우리 교육력은 GDP대비 공공부문의 교육비용 지출 13위, 학급규모 13위, 교사 1인당 학생 수 14위 등 투입요소들은 G20국가에서 중간이하이나 국제학업성취도(PISA)에서 수학과 읽기가 1위, 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 3위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의존하는 교육비(사교육비포함) 부담에 대해 공공 재정지출의 증액으로 균형을 맞춰야 될 것을 제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해외 유학문제로 인한 과도한 재정지출 및 선진국 진입 국가로서 학문의존성문제가 거론된다.



  이제 우리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육 문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폭력적인 경쟁주의가 여전하다. 최근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초등학교 까지 영향을 미친다. KB카드광고 “서른여섯 여자에게 내 아이란 질 수 없는 자존심이다” 는 부모의 자존심과 경쟁이 결부된 심리가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과도한 지식위주공부로 말미암아 초등, 청소년들의 심리ㆍ정신적 이상 현상이 증가되고 있다.



  둘째, 비싼 학비로 인한 가계부담의 증가이다. ‘학교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라는 현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공약은 ‘학교 만족 절반, 사교육비 두 배’로 향하고 있고, 가계부채, 졸업생의 빚쟁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빚질 수밖에 없는 공부’가 과연 현실적인가?



  셋째, 불량제품을 만들어 내는 대학이라는 비판이 계속된다. 중소기업, 대기업등 대졸자들이 제대로 생산적인 역할을 하려면 무려 8000만-1억 2000만원 재교육비와 1년 6개월~2년의 기간이 추가로 소요되어야 한다는 보고가 있다. 고등 교육의 재고가 심각하다.

 

  넷째, 생존조차 해결 못하는 교육결과이다. 그토록 공부하고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존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 과잉학력사태로 인한 졸업생의 실직과 무기력 현상이 만연하다.



  다섯째, 글로벌 시대에 미치지 못하는 고등 교육

  세계 수출규모 9위, 경제규모 13의의 강국 조선, 휴대폰 반도체등 세계수준의 기술과 한류중심의 한국문화 콘텐츠 역시 호평을 받고 있으나 대학은 글로벌에 미치지 못하는 교육시스템이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발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57개국 중 27위를 차지한다. ‘대한교육이 경쟁사회에 복합하는 정도’ 에서는 51위, ‘기업과 대학 간 지식이전에 대한 만족도’는 33위다. 우리대학은 ‘우물안개구리’식 서열경쟁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다.



  여섯째, 인성개발과 전인성 교육의 실패

  최근 정부의 미래형 교육발표는 국민공통 교육과정 10개를 7개로 축소하면서 도덕을 사회과목으로, 음악 미술을 예술로, 기술가정을 과학기술 군으로 통합하면서 실제 삶에 필요한 과목을 축소함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국ㆍ영ㆍ수에 집중하도록 하고 인성과 예술성, 사회성을 키울 기회를 줄였다. 이미 청소년세대의 부적응도가 증가하고 사회성의 심각한 저하, 욕설 및 인터넷문화로 인한 인성 및 전인성 손상이 우려된다. 학문의 원래 목적은 과도한 입시위주교육과 자본의 논리로 상실되었다. 청소년의 자아정체성 확립기회가 약탈 당하고 의존적이고 소비적인 문화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4. 교육적 과제



  위에서 살펴본 우리시대의 극복할 세계적 문제와 국내의 교육현황을 검토할 때 교육의 나아갈 방향이 분명하다고 본다.

 

  첫째, 돈과 세력을 얻기 위한 교육과 이 과정에서 심화되는 경쟁과 폭력성이 증가하는 현재의 흐름에서 섬기고 나누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위한 교육적 토양과 교육공동체를 창설하는 일이 시급하다. 특별히 가난한 자를 섬길 교육적 시도와 그런 인재를 양성해야 할 긴급성이 있다.

 

  둘째,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교육의 원래 목적에 충실하고자 하는 교육기관과 학부모의 비상한 결단과 협력체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현재 교육기관, NGO, 대안학교 종교기관 등의 교육내용의 비판적 평가가 필요하다. 비경쟁적이면서 행복한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나와야한다.



  셋째, 교육비를 줄여나가는 사회시스템을 연구해야한다. 현행의 고투입 저효율의 교육이 아니라 가난한 가정도 동의할 수 있는 교육철학과 진로지도에 맞추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적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넷째, 국제화시대에 자원과 돈을 선점하기 위한 경제주의적 리더가 아니라 인류의 보편선을 증진시키고 자신의 재능을 살려 세계의 빈곤퇴치, 평화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리더를 키워야할 것이다. 세계문제를 현장중심에서 풀어나가는 적응성과 도전의식이 있는 지도자의 출현이 시급하다.



  다섯째,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주체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컴퓨터중독, 대인기피증, 반사회적 일탈, 정신 심리적 손상, ADHD 등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적인 학교, 예를 들면 공동체 생활체험, 여행학교(Moving School),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치유와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는 교육적 노력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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