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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 국토순례 초대글

Rebuild! - 신뢰, 감사, 기쁨

 

다시 남쪽 바다를 향해 길을 나섭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18426()~55()까지, 민들레 8기부터 12기까지 학생 28, 교사 및 지원팀14명으로 총 42명이 동행합니다. 그 외 야영지원에 도움 줄 민들레식구들, 식사지원에 참여하는 학부모들과 교사들까지 하면 여느 국토순례보다 지원팀이 많은 해입니다. 숙소를 내어주신 분들과 함께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사랑의 수고와 기도를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길 바랍니다.

 

민들레 국토순례는 5년에 걸쳐 학교를 중심으로 세 방향의 도보 길과 남쪽의 제주도, 북쪽의 국경선 부근까지 총 5회에 걸친 과정으로 짜여 있습니다. 이번은 하동, 남해, 고성, 사천, 진주로 돌아오는 길로 남해안의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고 올 것입니다. 이번에는 7일째와 8일째 숙소가 헤세드공동체와 강정현씨 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교회와 마을회관에서 쉬기도 하고, 야영지에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내기도 할 것입니다. 자기 짐을 지고 함께 걸으며, 함께 밥을 지어먹고, 함께 피곤한 몸을 누이고 잠들 것입니다. 이 고단한 길, 순례의 길에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첫 발을 내딛는 여러분을 기뻐 맞이합니다.


먼 거리, 오르막을 넘어야 할 때가 많은지라 여러분은 앞 사람의 발만 보고, 땅만 보고 걷는 때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힘들어서 경치가 아름다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지 모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무려 3km 가까이 걸어야 할 때도 있고, 길이 없는 산언덕을 더듬어 넘는 곳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샤워는커녕 피곤한 몸으로 세수만으로 야영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심지어 다섯째 날부터는 여러분들이 앞서서 길을 뚫고 나갈 것입니다. 각 모둠의 대표들은 그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앞서 길을 열어가는 사람 뿐 아니라 피곤한 몸으로 다른 불편한 친구를 돌보고, 걸음이 힘든 친구들과 동행하고, 남은 짐을 챙기고 정리하는 보이지 않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이런 수고를 통해 자신과 공동체를 ‘Rebuild’하기를 바랍니다. ‘다시 세우자는 것입니다. 몸을 다시 바르게 세우고, 생각을 다시 바르게 훈련해서 우리를 아름답게 만드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우리가 몸을 ‘Rebuild’하고, ‘신뢰를 선택할 때 감사기쁨이 우리를 지배할 것입니다.

 

사람이 힘이 들면 평소에 의지로 누르고 있어서 숨어있던 것들이 나타납니다. 시간에 쫓기거나 불안할 때, 기대가 어긋났을 때, 노력해도 실패하게 될 때에는 사람마다 숨겨져 있던 부정적인 성향들이 순간적으로 확 드러납니다. 참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불같이 화를 내고, 말이 험하게 튀어나와 버려서 가까운 사람들을 아프게 합니다. 각 사람의 성향에 따라 분노와 불평과 포기와 핑계와 변명, 자기합리화, 비난, 정죄하거나 판단합니다. 또한 두려움에 잡히거나 소유에 집착하거나 이기적으로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 흔히들 본색이 드러났다고들 하지요.

 

우리는 감히 이 본색이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몸을 ‘Rebuild’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우리의 선택과 훈련으로 우리의 본색이 감사기쁨으로 바뀔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약하여 주어지는 대로 살아왔지만 사람은 성장해 갈수록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며 성숙해갑니다. 어떤 일에는 반대를 무릅쓰고도 자신의 선택을 포기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에 많은 희생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바른 선택으로 자신의 삶을 주님께 드리기를 바랍니다.

 

먼저 몸을 ‘Rebuild’하십시오. ‘다시 세움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몸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입니다. 쳐지는 어깨를 바로 세우고, 땅을 보고 걷지만 한 번씩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밝아질 것입니다. ‘사람이란 헬라어로 안드로포스(Andropos- ανδροπος)’라고 합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자이지요.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람입니다.

 

몸을 ‘Rebuild’하고 신뢰를 선택하십시오. 주님을 신뢰함으로 사람들을 신뢰하십시오. 주변을 돌아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 눈에 담을 때 함께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힘이 들지만 옳은 길을 말하고, 함께 하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함께 가는 벗들이 있음에 행복할 것입니다. ‘신뢰란 굳게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함과 영광스러움, 위엄뿐 아니라, 언약에 신실하시고,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끝이 없으십니다. 용서와 자비의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어진 것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몸을 ‘Rebuild’하고, ‘신뢰를 선택하는 훈련에 익숙해지면 감사기쁨이 여러분을 지배할 것입니다. 감사와 기쁨이 우리의 본색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국토순례에서 가장 힘들 때 나타나는 여러분의 본색이 감사와 기쁨이 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모두가 그 먼 길을 정직하게 두 발로 걸어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완주에 도전합니다. 건강의 문제로 함께 걷지 못하고 지원팀으로 합류하는 친구들의 몫까지 따뜻하게 걸어낼 것입니다. 민들레공동체 가족들과 학부모님들, 많은 분들의 사랑의 지원을 힘입어 시작합니다.

 

모든 길을 안전하게 인도하실 주님,

가는 곳마다 풍성함과 아름다움을 보이실 주님,

우리의 감사와 기쁨을 찬양으로 받으실 주님께

열두 번째 국토순례의 모든 여정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4. 23. 민들레학교장 권근숙

 


+ 기간: 2018년 4월 26일~5월 5일 (9박10일)

+ 순례장소 : 산청, 진양호, 하동, 진교, 남해, 삼천포, 고성, 사천, 진주 등 / 총 236.9km

+ 숙소안내 :

1일째 : 민들레학교 - 수곡원당교회 29.1km

2일째 : 수곡원당교회 - 고이반석교회 20.2km

3일째 : 고이반석교회 - 남해삼베마을 24.8km

4일째 : 남해삼베마을 - 유구교회 22.3km

5일째 : 유구교회 - 고암마을회관 27km

6일째 : 고암마을회관 - 남일대 해수월드 23km

7일째 : 남일대 해수월드 - 헤세드 26.3km

8일째 : 헤세드 - 별장 25.8km

9일째 : 별장 - 소석원 26.4km

10일째 : 소석원 - 민들레학교 12.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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